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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교수회가 무기한 휴진을 예고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에게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서울대 교수회는 오늘 소속 교수들에게 보낸 호소문에서 "의료시스템과 교육·입시 체계를 제대로 개혁하기 위해 우리 모두 진료와 교육 현장을 지켜야 하고,반둥 여행환자가 피해를 볼 수 있는 집단 휴진은 재고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교수회는 "전공의들과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 휴진에 고민하는 마음을 헤아릴 수 있다"면서도 "어느 한 쪽의 강경한 조치는 다른 한쪽의 극단적 대응을 초래할 비민주적 위험성을 가지고 있기에 우리 모두가 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수회는 정부를 향해선 "교수들이 자리를 지키는 동안,전공의 보호 대책과 함께 우리나라 의료,반둥 여행교육,입시혁신을 위한 후속조치를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서울의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대병원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교수들의 뜻에 부디 힘을 실어달라"며 집단휴진 강행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비대위는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명령의 전면 취소로 처분의 우려를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교수들의 결의"라며 "전체 휴진이라는 극단적인 선택 외에 남아있는 방법이 어떤 것이 있느냐"고 되물었습니다.
다만 전체 휴진 기간 동안에도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의 필수 부서 진료의 경우엔 최대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6일 서울의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의 전면 취소를 요구하며 오는 17일부터 산하 의료기관 4곳에서 무기한 전체 휴진에 나서기로 결정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