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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볶음면 인기에 힘입어 삼양식품 주가가 다시 한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삼양식품 시가총액은 대기업 지주회사 시가총액을 웃도는 수준까지 커졌다.

삼양식품 주식은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7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전날보다 주가가 3.79%(2만6000원) 오르면서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삼양식품 주가는 올해 들어 226.61%(49만4000원) 뛰었다.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연중 주가 상승률(171.9%)보다 높다.투자자들 사이에서‘칠양식품‘삼비디아’와 같은 별명까지 생겨났다.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관광객이 불닭볶음면을 고르고 있다./뉴스1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관광객이 불닭볶음면을 고르고 있다./뉴스1
삼양식품 시가총액도 연초 1조7660억원에서 이날 5조3640억원으로 불어났다.삼양식품의 현재 시가총액은 농심홀딩스와 농심의 합계 시가총액(3조7760억원)보다 1조5880억원 많다.연초만 해도 오뚜기와 시가총액 차이가 1000억원 수준이었지만,마요르카 대 아틀레틱현재는 삼양식품이 3조3400억원 앞선다.

대기업 집단의 상장사 합산 시가총액 순위로 따지면 한국타이어그룹(7조2550억원)에 이어 27위에 해당한다.미래에셋그룹(5조3360억원),마요르카 대 아틀레틱현대백화점그룹(5조750억원),마요르카 대 아틀레틱농협그룹(4조5230억원) 등을 앞섰다.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 시가총액(2조5808억원)의 2배가 넘기도 한다.

삼양식품의 주력 제품인 불닭볶음면이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리면서 주가도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실적 전망치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이 올해 연결기준 매출 1조5635억원,마요르카 대 아틀레틱영업이익 30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지난해보다 각각 31.1%,마요르카 대 아틀레틱105.5% 많은 수준이다.연초 전망치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00억원가량 상향 조정됐다.

한화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최근 80만원대까지 올려 잡았다.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이 2025년 5월 밀양 2공장을 완공한 뒤 생산능력이 증가하면 분기 최대 매출도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다만 가파르게 오른 삼양식품 주가를 두고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삼양식품의 올해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시가총액 ÷ 순이익)은 25.5배까지 치솟았다.코카콜라 추정 PER 22.7배를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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