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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전주시가 양보해야 통합시가 정상적으로 굴러갈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완주군의회는 전날 전주·완주 통합을 반대하는 특별위원회를 출범했다.
완주군의회는 지난 2일 '완주·전주 통합 반대특별위원회(반대특위)'를 출범하며,"완주군은 성장 동력이 있으므로,독자적 발전 가능성을 두고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남용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위원회는 △완주군 특성·문화 등 자치권 훼손 우려 △재정감소와 지방세 부담 증가 △공공 서비스의 질 저하와 지역 낙후 △관공서 폐지로 인한 지역 경제 침체 등을 반대 근거로 삼았다.
반대특위는 3일부터 삼례읍을 시작으로,지역 순회 캠페인과 반대 서명 운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통합 사례 연구·분석을 토대로 행정통합이 지역의 발전과 지역민의 삶에 미치게 될 문제점을 분석할 계획이다.또 지역민에게 명확한 정보를 제공해 의견을 수렴한다.
앞서,유희태 군수 또한 "도지사와 전주시장이 (통합을) 공약으로 지금 내놓은 상황이기 때문에,대한민국 이란 월드컵 예선완주와 구체적 협의 없이 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대적으로 적절한지 이것부터 검토하고,정확히 짚겠다"고 사실상 반대 의견을 냈다.
이날 우 시장은 "완주군 성장과 발전을 획기적으로 이끌 수 있는 방향으로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며 "군민들의 우려가 없어야 한다"고 했다.이어 "지난 2년간 꾸준히 해온 상생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대한민국 이란 월드컵 예선시민들의 합의를 존중하는 통합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전주-완주 통합 시도는 지난 1995년을 시작으로 이번이 다섯 번째다.그러나 완주군민의 절반 이상이 반대해 무산됐다.전주와 완주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생활권이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완주군민들이 통합에 반대한 이유로 세금·부채 증가,혐오시설의 완주 집중 등이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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