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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께 '100명 이상 구독자' 조건 없앤다
작년 8월 출시한 숏폼 '클립'에 사용자 유입 강화
연내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과도 연동[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네이버가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네이버TV’를 누구나 자유롭게 영상 콘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도록‘오픈 플랫폼’으로 전환한다.지난해 8월 출시한 숏폼(Shortform·짧은 영상) 서비스인‘클립’이 크리에이터들을 중심으로 콘텐츠 업로드와 소비가 이뤄지는 가운데 일반 사용자들의 유입을 확대해 클립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들과의 숏폼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네이버TV의 문턱을 낮출 필요성도 커졌다.

출처:네이버 15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TV는 올 3분기 중 네이버TV 채널 개설 조건을 없애기로 했다.현재는 유튜브나 블로그 등 다른 플랫폼에서 구독자를 100명 이상 보유해야만 네이버TV 내 개인 채널 개설이 가능한데 앞으로는 이같은 채널 개설 조건이 사라진다.

네이버TV는 2012년 서비스를 시작한 뒤 주로 지상파나 종편 등 TV 하이라이트 방송을 짧게 편집한 영상이 유통되곤 했다.개인들도 TV 채널을 개설할 수 있지만 조건이 까다로웠다.2019년 1월 다른 플랫폼 구독자 수 조건이 300명에서 100명으로 완화됐지만 일반 개인의 라이브 방송은 현재도 300명 이상인 경우에만 가능하다.이는 숏폼이 대세가 되기 전 무분별한 계정 난립과 통제 불가한 콘텐츠 생산을 우려해서였다.

그러나 이같은 진입 장벽이 네이버TV의 글로벌 플랫폼들과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걸림돌이 됐다.대표적인 숏폼 플랫폼인 틱톡이나 유튜브 숏츠,프로야구 ssg 선수단 내 폭력사태인스타그램 릴스 등은 채널 개설 조건이 없다.이런 가운데 네이버가 지난해 8월 숏폼 서비스인 클립을 출시한 상황에서 이용자 유입을 늘릴 필요성이 커졌다.네이버는 클립의 크리에이터들을 확보하기 위해 보상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올 상반기 12억원 규모 크리에이터 보상 프로그램을 실시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두 배 이상 늘린 25억원을 투자키로 했다.클립은 올들어 5월 1일까지 일간 재생 수 4배 증가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상반기 선정한 2000여명의 크리에이터 영상이 전체 클립 재생 수의 절반일 정도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월간 활동 기준을 충족한 크리에이터 전원에게 매월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10만원씩 지급하고‘구독자 수 및 재생 수’등의 조건을 충족하는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수익창출 프로그램인‘클럽 인센티브 프로그램’도 도입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클립을 네이버TV(PC버전),프로야구 ssg 선수단 내 폭력사태네이버 나우(모바일 앱 버전),프로야구 ssg 선수단 내 폭력사태블로그 뿐 아니라 치지직과 연내 연동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치지직은 네이버가 5월 출시한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치지직 스트리머들은 기존 라이브 영상을 클립용으로 올릴 수 있게 된다.이럴 경우 클립의 보상 체계까지 적용받아 수익 창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TV의 채널 개설 조건을 없애 일반 사용자들도 숏츠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데 주력하고 숏폼 서비스인 클립은 크리에이터들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해놨다”며 “네이버TV를 통해서도 클립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네이버TV 사용자가 늘어나면 클립 사용자 수도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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