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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부터 본격 가동
6년간 4.6조 투입···36만ℓ 생산
2030년 매출 1.5조 달성 목표
글로벌 CDMO '톱10' 도약 강조
美 시러큐스 공장과 시너지 기대
[서울경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에 건설하는 바이오캠퍼스에 2030년까지 4조 6000억 원을 투자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10대 기업에 오르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3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송도 바이오캠퍼스 제1공장 착공식을 열었다.착공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유정복 인천시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신 회장은 “송도에서 시작되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여정은 롯데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중심축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히로시마 야구대한민국이 세계 바이오 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바이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 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의 4대 테마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롯데바이오로직스의 송도 바이오캠퍼스는 바이오앤웰니스의 핵심 사업으로 2030년까지 약 4조 6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송도 바이오캠퍼스는 20만 2285.2㎡(약 6만 1191평)로 12만 ℓ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3개가 건설될 예정이다.전체 가동 시 생산 역량은 송도 공장 36만 ℓ,미국 시러큐스 공장 4만 ℓ로 총 40만 ℓ에 달한다.내년까지 공장 가동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마무리하고 2027년 1분기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지난 2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사전 간담회에서 “송도 바이오캠퍼스를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톱10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기업(CDMO)으로 도약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송도 바이오캠퍼스 제1공장은 총 5층 구조로 공정·생산시설과 근무시설이 포함된 복합건물이다.개발 초기부터 상업 생산에 이르는‘엔드 투 엔드’(End to End) 서비스가 가능하다.제1공장에는 1만 5000리터 규모의 스테인리스 스틸 바이오 리액터와 고역가(High-Titer·하이타이터) 의약품 생산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한 3000리터 바이오리액터를 함께 설계한다.세포 배양과 노폐물 제거를 동시에 수행해 고농도 세포 배양을 진행할 수 있는 엔 마이너스 원 퍼퓨전(N-1 Perfusion)도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내세우는 특장점이다.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에서 인수한 미국 시러큐스 공장의 노하우를 반영해 송도 바이오 캠퍼스 건설과 운영에 적용한다는 전략이다.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시러큐스 캠퍼스의 ADC 생산 설비 확보에만 8500만 달러(약 1180억 원) 이상이 투입된다.향후 송도 바이오 캠퍼스가 조성되면 대규모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송도와 ADC 설비를 갖춘 시러큐스의 지리적 이점 및 시너지를 활용해 고객사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강주언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기획부문장은 “2030년 매출 1조 5000억 원을 달성하면 톱10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2027년 송도 공장을 가동한 지 4~5년 후 전체 가동 시 매출 7000억 원,이익률 30%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송도 바이오캠퍼스 조성 과정에서 산업 전반에 걸쳐 약 3만 7000명의 직·간접적 고용 창출 유발 효과와 7조 6000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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