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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계 전원 불참… "민주노총 측 표결 저지 행위에 항의"
노동계 유감 표명… "절박함은 이해하나 과한 측면 있어"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8차 전원회의가 열렸다.이번 회의에서는 사용자위원 전원이 불참했다.지난 2일 열린 7차 회의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근로자위원들이 투표용지를 찢고 위원장의 지휘봉을 뺏는 등 돌발행동을 한 것에 대한 항의 표시다.
민주노총 소속 근로자위원들은 사용자 측이 업종별 최저임금 구분 적용에 관한 안건을 표결에 부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다소 과격한 행동을 보였다.
회의 직후 사용자 위원들은 이에 반발하며 "불법적이고 비민주적 행태"라고 비판했다.이어 "차기 회의는 항의 차원에서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최임위원 27명 중 근로자위원 9명과 공익위원 9명 등 18명이 참석했다.재적의원 과반수가 참석했지만 사용자 위원 전원이 불참해 최소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이날 노사 양측은 최저임금 최초 제시안도 제출하지 않아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없었다.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려면 양측이 최초제시안을 내야 그것을 근거로 논의를 거칠 수 있다.이를 위해서는 경영계의 회의 복귀가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