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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프랑스 검찰에 누리꾼 고소
"여자 머리에 주먹 날리고 즐긴다" 등
비판 글 남긴 롤링·머스크·트럼프 포함
법률 대리인 "인종·성차별 배후 밝힐 것"
성별 논란 속에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66㎏급에서 금메달을 딴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가 자신에 대해 '사이버불링'(온라인 집단 괴롭힘)을 한 누리꾼들을 한꺼번에 고소했다.'해리포터' 시리즈 작가 조앤 K.롤링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고소 대상에 포함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대중문화 전문지 버라이어티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칼리프의 법률 대리인은 지난 9일 프랑스 파리 검찰청 온라인 증오 퇴치 센터에 사이버 괴롭힘을 수사해 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칼리프를 대리하는 나빌 부디 변호사는 "칼리프는 정의와 존엄성,합법 스포츠 토토명예를 위한 새로운 싸움을 시작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조사를 통해 성차별과 인종차별을 조장한 배후를 밝히고 누가 괴롭힘을 주도했는지 알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고소는 익명으로 혐오 글을 남긴 불특정 다수와 롤링,합법 스포츠 토토머스크 등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했다.법률 대리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칼리프를 향한 혐오 메시지를) 트윗했기 때문에 고소장에 이름이 있든 없든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프랑스 검찰이 온라인 혐오를 방지하기 위해 미국 당국과 합의했기에 해외 국적자들도 수사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