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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K팝 등 한국 문화를 배우려는 외국인을 위한‘K-컬처 연수비자’를 도입하기로 했다.비대면 근로를 하는 외국 직장인을 위한‘워케이션 비자’활성화도 검토한다.외국인 입국자는 증가하는데 단기 체류에 그치면서 관광수지 적자 폭은 늘어나자 정부가 관광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관광수지 적자는 지난해 99억 달러(약 13조7000억원)에서 올해는 129억 달러(약 17조8000억원)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의 외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2027년까지 30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게 목표다.지난해 국내에 입국한 관광객은 1103만 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3배 수준에 달하는 목표치를 제시했다.
K-컬처 연수비자는 한국에서 K팝 댄스,자카르타에서 반둥안무,자카르타에서 반둥모델 분야 연수를 받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다.엔터테인먼트 기획사의 정식 연습생이 되면 따로 비자 발급이 가능하지만 예비 연습생은 장기 체류 방안이 없었다.K팝에 대한 외국인 관심이 커지면서 예비 연습생 수요가 늘자 엔터 업계에선 정부에 비자 도입을 촉구해왔다.구체적인 체류 가능 기간과 대상자는 올해 하반기 확정한다.
외국인 비대면 근무자가 국내에서 관광을 즐기면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워케이션(워크+베케이션) 비자 도입도 검토한다.IT기업 등 근무지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업무 형태가 외국에서 확산한 만큼 이를 노려 국내 장기 체류 관광객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또 비자심사 인력 등을 늘려 동남아 관광객의 국내 비자 발급 소요시간은 단축한다.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K-콘텐트 때문에 방문했다”는 외국인 관광객이 32.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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