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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검,마약밀수 조직원 16명 구속기소
'천만원짜리 고액알바' 홍보해 운반책 모집
고교생 등 10대 청소년 4명도 운반책 가담[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마약류를 밀수한 조직원 16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박성민)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로 A씨(23·중간 간부급 관리책) 등 마약 밀수조직 4곳의 조직원 16명(말레이시아인과 중국 동포 3명 포함)을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또 같은 혐의로 도피 중인 B씨 등 3명(중국 동포 2명 포함)을 인터폴 적색수배했다.
기소된 16명 중 관리책을 제외하고 14명은 마약류 밀수 운반책(일명 지게꾼)이고 1명은 드라퍼(국내 유통책)이다.운반책 11명은 마약 관련 전과가 없는 일반인이고 이 중 4명(고교 3학년 학생 1명 포함)은 10대 청소년이다.운반책들은 A씨 등의 지시를 받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텔레그램 등을 이용해 일당 1000만원짜리 고액 아르바이트가 있다고 홍보해 운반책을 모집했다.운반책들은 캄보디아 모 호텔 근처에서 필로폰 등 마악류를 받아 복대에 숨겨 배에 차거나 캐리어 안에 숨기고 신발 밑창에 숨겨 인천공항으로 들여오다가 검찰,블랙 잭 사이드 베팅세관에 적발됐다.이들은 국내로 들여온 필로폰을 야산에 묻고 A씨 등에게 해당 위치 사진을 보고하라고 지시받았다.A씨는 지난해 10월 베트남으로 도주했다가 올 5월 검찰에 붙잡혀 국내로 송환됐다.검찰과 세관은 운반책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필로폰 15kg,케타민 1.5kg을 압수하며 국내 반입을 차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캄보디아발(發) 필로폰 밀수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밀수조직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세관,블랙 잭 사이드 베팅경찰,블랙 잭 사이드 베팅국정원,블랙 잭 사이드 베팅캄보디아 경찰청과 적극 협력해 수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텔레그램 등 보안 SNS를 통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운반책을 모집하고 비대면·점조직 형태로 한 마약 밀수범행이 늘고 있다”며 “청소년들도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넘어가 마약 밀수조직에 이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마약류 밀수 범행이 갈수록 전문화·조직화되고 있다”며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인천지역 수사실무협의체를 중심으로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공조해 밀수사범을 엄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