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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금리 인하론…'강달러'는 부담
길어지는 고금리 속에 내수 부진이 길어지자,파리에서 스트라스부르한국은행을 향한 기준금리 인하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고유 권한인 만큼 대놓고 요구하진 못하지만,파리에서 스트라스부르곳곳에서 에둘러 금리인하를 언급하고 있습니다.박승완 기자입니다.
"수출은 좋은데,내수가 문제다."
한국개발연구원이 분석한 우리 경제의 현재 상황입니다.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에서 지난달 '다소 개선' 평가를 내놓은 뒤 '개선세가 다소 미약하다'로 한발 후퇴한 겁니다.
문제는 고금리.개인사업자건 가계건 빚 부담이 커지면서 대출 연체율이 치솟는 중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고,기업들의 설비와 건설투자 역시 살아날 기미가 없는 상황입니다.
반도체 수출 회복으로 경기가 살아날 기회가 온 만큼 금리를 내려 내수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정규철 / 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전망실장 : 현시점에 봤을 때 3.5% 정도로 높은 금리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이번 달에 내려도 된다고 봅니다.]
시장에선 금통위가 8월 금리 인하를 결정할 수 있다는 관측과 10월은 돼야한다는 예상이 엇갈립니다.
소비자물가가 정부의 물가목표치에 다가선 데다,대통령실과 내각 인사들이 연이어 금리 인하 필요성을 말하는 점은 8월에 기준금리가 내려갈 거란 전망에 힘을 보탭니다.
반면 달러 강세에 원달러환율이 1,파리에서 스트라스부르400원대를 넘보는 상황에서 벌써부터 금리 인하를 말하는 건 섣부르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안예하 /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책임연구원 : 지금 당장 금리인하를 단행할 만큼 경기가 취약하다기보다는 여전히 수출이 견조하기 때문에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행이 다가오는 11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금리 인하 분수령은 다음 달 금융통화위원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
영상편집 : 이가인,CG : 손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