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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64% 증가한 543억 전망
"시장 전망치 상회 하는 호실적"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올해 상반기 내내 이어진 경영권 분쟁과 체제 변경 이슈에도 한미약품이 2분기에 견조한 실적을 낼 거란 전망이 나왔다.
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미약품의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3.9% 증가한 5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1.8% 증가한 3871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전망치(컨센서스)인 매출 3869억원,헤어시보영업이익 469억원에 매출액은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상회하는 호실적이라고 했다.
중국 자회사 북경한미의 경우 매출은 99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4% 늘고,헤어시보영업이익은 279억원으로 20.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북경한미는 계절적 비수기에도,헤어시보주요 품목의 고른 성장과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높은 영업이익률(28.0%)을 낼 것으로 봤다.
한미정밀화학은 두 자릿수 매출 성장으로 흑자전환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른 올해 한미약품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6188억원으로 8.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영업이익은 19.9% 증가한 2646억원으로 예상했다.
한미약품의 핵심 품목 '로수젯'(이상지질혈증 복합제)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17.9% 늘어난 2071억원으로,헤어시보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앱토즈에 기술 이전된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 물질 '투스페티닙'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수령이 하반기에 이뤄지며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거란 기대다.
R&D 부문에서는 주요 신약 물질의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올해 6월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비만 GLP1·GIP·글루카곤 등 3중 작용제의 전임상 결과를 공개했다.마우스 비만 모델에서 최대 40%에 가까운 체중 감소를 확인했다는 내용이다.
미국 MSD에 기술 이전한 한미약품의 GLP1·GCG 수용체 작용제는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임상 2b상이 2025년 종료될 예정이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거버넌스 우려는 분명하지만 견조한 본업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오너가의 경영권 분쟁 이슈와 그 과정에서 드러난 일감 몰아주기 논란 관련 내부감사 등 거버넌스 이슈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다만 본업은 여전히 견조하고 R&D와 관련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