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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HD현대인프라코어가 지난해 3월1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콘엑스포(ConExpo) 2023’에서 2019년 세계 최초로 시연한 무인자동화 솔루션 Concept-X의 업그레이드 버전인‘Concept-X2’를 소개했다.본 시연에는 운전석이 없는 디벨론(DEVELON) 굴착기와 도저(dozer)를 처음 선보였다.(사진=HD현대인프라코어 제공) 2023.03.15.*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HD현대그룹의 건설 기계 3사가 본격적으로 진용을 갖춘 지 3년이 지났다.이들 3사는 신형 소형 건설 기계를 앞세워 북미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HD현대인프라코어,HD현대건설기계와 함께 HD현대그룹의 건설 기계 3인방으로 북미 시장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영업을 대폭 강화한다.

이들 HD현대 건설기계 3사는 특히 소형 건설 기계 풀 라인업을 갖추고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최근 1.7톤(t),2.7t,3.5t,4t,4.8t,크레스트72 식대5.5t,크레스트72 식대6t 등 7체급 굴착기를 모두 신형으로 출시했다.이 신형들은 하나같이 구 모델보다 연비,출력,디자인을 크게 개선하고,고객 편의성도 끌어올렸다.

이처럼 신형 풀 라인업을 강화한 배경에는 2028년 2조원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소형 굴착기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전략이 깔려있다.

단적으로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해 3월 북미 최대 건설기계 장비 전시회인 콘엑스(ConExpo)에서 콤팩트 트랙 로더 신제품을 공개했다.HD현대인프라코어는 두산 상표까지 떼고,자체 상표인 '디벨론(DEVELON)'으로 입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특히 '불도저'로 불리는 건설 기계 장비인 트랙 로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북미 도심 개발이 늘면서 도로 진입이 쉬운 10t 이하 소형 건설기계 시장은 매력적인 사업처로 꼽힌다.트랙 로더는 회전 반경이 작고,크기도 절반이어서 작업 활용도가 좋은 편이다.

산업용 차량 사업을 맡으며 중간 지주사로 활약 중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국내 최대인 5t급 중대형 수소지게차를 국내 시장에 처음 공급했다.지게차 역시 친환경 연료로 전환하기 위한 개발 역량을 높이고 있다.

HD현대그룹 건설기계 3사는 북미 시장 매출을 갈수록 끌어올리고 있다.

3사 매출은 2021년 7870억원에서 2022년 1조1258억원,2023년 1조6411억원으로 증가 추세다.전체 매출 비중도 2021년 11%에서 2023년 22%로 2배 성장했다.신흥 시장을 제외하면 성장성이 가장 좋고,매출 비중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3사 상반기 영업이익은 5025억원으로 HD현대그룹 전체 영업이익인 1조60억원의 절반을 차지한다.단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6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5% 줄었다.

하지만 올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건설 시장도 회복될 조짐이어서 이들 3사에게는 좋은 사업 기회가 올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HD현대그룹의 건설기계 3인방은 북미 시장에서 트랙 레코드를 세운 후 건설 수요가 많은 유럽과 동남아,남미 시장으로 점유율을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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