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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기상과학원‘2023 지구대기감시보고서’
이산화탄소 농도 427.6ppm,전지구 평균보다 높아
지난해 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가 또다시 최대치를 넘어섰다.기상청 산하 국립기상과학원은 28일‘2023 지구대기감시보고서’에서 지난해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는 427.6ppm(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으로 최고 농도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의 2023년 이산화탄소 배경농도가 427.6ppm으로 2022년 대비 2.6ppm 증가했다고 밝혔다.이는 전지구 평균 419.3ppm(미국해양대기청 발표값)보다 높다.전지구 이산화탄소 배경농도 역시 지난해 전년 대비 2.8ppm 증가해 최고 기록을 세웠다.이산화탄소는 전체 온실가스의 80% 이상을 차지하며,양산 오슬로파크방출되면 100년 이상 대기에 머무른다.과학자들은 이산화탄소 농도가 450ppm을 넘으면 돌이킬 수 없는 기후위기가 도래할 것으로 본다.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는 1999년부터 온실가스 관측을 시작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기후변화감시소다.기상청은 이 외에도 우리나라 남쪽인 제주 고산,동쪽 울릉도,독도 등 총 4개 지점에서 대기 상태를 관측하고 있는데,고산(426.1 ppm),울릉도(425.6 ppm) 감시소의 지난해 연평균 이산화탄소 배경농도 역시 전년도 대비 2.6ppm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독도는 지난해 장비 점검 등의 이유로 관측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이산화탄소 배경농도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고,또 다른 온실가스인 메탄,아산화질소,양산 오슬로파크육불화황 등의 배경 농도도 증가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2023년 안면도의 메탄 농도는 2025ppb로 전년도인 2022년보다 14ppb 증가했고,양산 오슬로파크아산화질소는 33.8ppb,육불화항은 12.2ppt로 모두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안면도에서 관측한 다른 기후변화감시 요소들인 에어로졸 광학깊이(AOD,대기 중 에어로졸에 의해 빛이 감쇄되는 정도로 에어로졸의 양과 비례),양산 오슬로파크에어로졸 총수 농도,일산화탄소,이산화황,입자상 물질(PM10) 등은 대부분 감소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대기질의 영향을 받아 내리는 산성비는 농도가 점차 옅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상청은 2023년 강수의 산성도는 4.9~5.6으로 4.4~4.7로 분포했던 2007년 이래로 깨끗한 강수의 산성도를 나타내는 5.6에 점차 가까워지는 추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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