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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E&S·엔무브·스퀘어 등 합병 소문 무성…"각사 이사회서 결정"
AI·반도체는 힘싣는다…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반도체위원장 맡아SK그룹이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새판짜기에 들어간다.복잡하게 얽힌 219개 계열사 구조를 관리 가능한 범위로 정리하는 자구책에서 어떤 계열사가 살아남을지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SK그룹은 지난달 28~2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오는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만들어 인공지능(AI)·반도체 등에 투자한다는 골자의 경영전략회의를 가졌다.아울러 3년내 30조원의 잉여현금흐름(FCF)을 만들어 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관리한다는 목표다.
재원 마련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확인되지 않았으나,키움 쓱먼저 SK그룹 계열사의 '합종연횡'으로 내실 경영을 확립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SK그룹 계열사는 219곳으로,국내 대기업 중 가장 많은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최근 열린 경영진 회의에서 "그룹 내 계열사가 너무 많다"며 '통제할 수 있는 범위'로 줄이라고 지시한 바 있다.
유력한 합병안으로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거론된다.업계에 따르면 핵심 계열사인 SK온 생존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SK온은 올해 1분기 3315억원 적자로 10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SK온은 1일부터 비상경영체제까지 들어간 상황이다.SK E&S는 도시가스업과 LNG업을 영위하면서 작년 영업이익 1조3317억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고 있는 만큼,SK온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공시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다만 지난 10일에는 최재원 SK온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이 SK이노베이션으로 인사이동한 것을 볼 때 시일 내 합병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이외에도 SK엔무브 합병,키움 쓱SK아이이테크놀로지 지분 매각 등 그룹 내 에너지 사업간 각종 합병·매각설이 제기되고 있다.
중간 지주사인 SK스퀘어 역시 자회사 23개 중 18개가 손실을 보면서 SK네트웍스와 흡수합병설이 나오기도 했다.지난달 25일에는 무분별한 투자 문제로 경질된 박성하 SK스퀘어 대표가 자진 사임하기도 했다.
다만,키움 쓱SK 측은 이와 관련해선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SK네트웍스 관계자는 "실현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보고 있다"고 일축했다.아울러 최근 물적분할을 결정한 자동차 정비사업 SK스피드메이트도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도 "전혀 계획이 없다"며 "사업 활성화를 위해 물적분할을 한 것이고 지속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살을 뺀 SK가 힘을 싣는 분야는 AI와 반도체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경영전략회의에서 "지금 미국에서는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AI 관련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며 "그룹 보유 역량을 활용해 AI 서비스부터 인프라까지 'AI 밸류체인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적극 강조했다.
이에 따라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반도체위원회를 설립했다.AI·반도체 밸류체인에 속하는 계열사간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위원장은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다.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 SK하이닉스는 오는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총 103조원을 투자하고,이중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관련 사업 분야에 약 80%(82조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K 관계자는 "구체적인 조직개편의 경우 7~9월경 각사별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반도체위원회의 경우 타 위원회와 마찬가지로 한 달에 한 번 협의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