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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170여편 찍은 대가
‘고래사냥‘인정사정 볼 것 없다’등 170여 편의 한국 영화를 촬영한 정광석(사진) 촬영감독이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9일 유족과 영화계에 따르면 정 감독은 전날 노환으로 별세했다.1933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1962년 이봉래 감독의‘새댁’을 통해 촬영감독으로 데뷔했다.이만희 감독의‘쇠사슬을 끊어라’(1971),첼시 대 레알 마드리드배창호 감독의‘고래사냥’(1985),첼시 대 레알 마드리드강우석 감독의‘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1989),이명세 감독의‘인정사정 볼것 없다’(1999) 등 다양한 작품에 참여했다.안상훈 감독의‘아랑’(2006)을 끝으로 촬영 현장을 떠났다.
고인은‘꼬방동네 사람들’(1982)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촬영상을 받았고‘땡볕’(1985)으로 대종상영화제 촬영상과 시카고국제영화제 최우수촬영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인정사정 볼것 없다’로 청룡영화제,첼시 대 레알 마드리드대종상,첼시 대 레알 마드리드프랑스 도빌영화제 등에서 촬영상을 받았다.2006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을 수상했다.
빈소는 쉴낙원김포장례식장,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10시다.유족으로 아들 훈재·원찬씨,첼시 대 레알 마드리드딸 화숙·리나씨,첼시 대 레알 마드리드배우자 이정순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