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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PEF 출자 최종 4곳에 나란히 이름 올려
공무원연금 출자에도 최종 선정되며 존재감 과시
"펀드레이징 가뭄 속 국민연금 선택 상징성"
이 기사는 2024년07월16일 16시57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프랙시스캐피탈과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최근 기관 투자가(LP) 출자 사업에서 연이어 이름을 올리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두 사모펀드(PEF) 운용사는 올해 굵직굵직한 출자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최대 출자사업 중 하나였던 국민연금 PEF 출자 사업 최종 위탁운용사(GP)로 프리미어와 프랙시스가 나란히 선정됐다.국민연금은 총 4곳의 운용사를 선정했는데 프리미어와 프랙시스가 MBK파트너스,fc 포르투 대 인테르 타임라인JKL파트너스 등과 함께 최종 선정된 것이다.
프랙시스와 프리미어는 올 들어서 LP 출자 사업에 자주 이름을 올리고 있다.공무원연금이 올해 4년 만에 재개한 사모대체투자 출자사업에서도 중형 부문에서 프리미어와 프랙시스가 최종 선정됐다.이밖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금융)이 모집했던 혁신성장펀드(성장지원펀드) 중형 2차 위탁운용사에도 프랙시스가 선정된 바 있다.올 들어 현재까지 진행한 굵직굵직한 출자 사업에서 프랙시스와 프리미어가 상당수 자금을 가져가게 된 것이다.
게다가 올해는 특히 동북아 최대 PEF로 꼽히는 MBK가 참여하면서 사실상 네 자리 중 세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는 측면에서 최종 선택될 운용사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았다.국민연금은 지난해 총 8000억원을 한앤컴퍼니,맥쿼리자산운용,IMM 프라이빗에쿼티(PE)에 출자한 바 있다.
프리미어의 경우 지난 2010년 결성한‘2010 KIF-프리미어투자조합’에 국민연금이 총 규모인 1000억원의 절반인 500억원을 투자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프리미어는 이 펀드로 카페24 등에 투자하면서 높은 수익을 올렸다.이밖에 크래프톤,fc 포르투 대 인테르 타임라인메디트 등도 프리미어의 대표적인 투자 성공사례로 분류된다.
프리미어는 국민연금 출자 사업에 네 번이나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신뢰가 두터운 운용사로 꼽힌다.올해 1조원 규모 펀드를 조성 중인데 이번에 국민연금 출자 사업에 선정되면서 한결 수월하게 펀드 클로징이 가능하게 됐다.
프랙시스의 대표 투자처로는 두산로보틱스가 꼽힌다.지난 2021년 300억원을 투자해 2년 만에 원금의 여섯 배 이상을 회수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유명하다.지난 2019년 930억원을 투자한 비즈니스온 역시 5년 만에 두 배가량의 차익을 올렸다.프랙시스는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에 국민연금 출자를 받게 됐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 출자사업은 작년보다 액수도 커진데다 무엇보다‘국민연금’이라는 이름이 주는 상징성이 크다”라면서 “최근 펀드레이징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연금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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