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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생 신유열 전무,올해 1월 1일 병역 의무 해제
韓국적 회복 신청 예상…본격적인 경영 승계 작업 돌입
경영능력 입증 과제…첫 번째 무대,컴투스 프로야구 매니저 탈퇴롯데바이오로직스 꼽혀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병역 부담을 덜어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가 올해 한국 국적을 회복하고 본격 경영 승계에 작업에 속도를 낼 지 이목이 쏠린다.
최근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공개 석상에 단독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등 경영 보폭을 점차 넓히고 있어 사실상 경영 승계 작업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6일 재계와 병무청 등에 따르면 1986년 3월30일생인 신 전무는 올해 병역 문제가 해소됐다.국내 병역법 제71조에 따르면 현역병입영 또는 사회복무요원·대체복무요원 소집 의무는 36세부터 입영의무가 종료된다.
다만 병역법 제71조 제1항 제11호에선 국적법 제 9조에 따라 국적회복허가를 받아 국적을 취득한 사람에 한해 38세부터 병역을 면제하고 있다.
병역법은 만 나이가 아닌 연 나이를 적용하고 있다.이에 따라 올해 연 나이 38세가 된 신 전무는 지난 1월1일 이후에는 언제든 한국 국적을 회복해도 병역 의무를 지지 않는다.
그러나 신 전무는 현재 일본 국적(일본이름 시게미쓰사토시)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이르면 올해 안으로 국적 회복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이같은 신 전무의 행보는 아버지인 신 회장과 닮아있다.
병역 의무에서 벗어난 신 회장은 이듬해 롯데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등 본격적인 경영 승계 작업을 밟았다.
이에 재계에서는 병역 이슈를 덜어낸 신 전무가 올해 국적 회복과 함께 본격적인 경영 승계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신 전무는 지난해 국내 롯데지주에서 신사업을 총괄하는 미래성장실장을 맡으며 전무로 승진했으며,올해 초에는 처음으로 롯데지주 지분을 매입하며 영향력을 넓혀갔다.
향후 지속적으로 지분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어 지난 달에는 국내 호텔롯데와 롯데지주를 사실상 지배하는 상위 지주회사인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진에 합류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아버지 그늘에서 벗어나 공개 석상에 단독으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신 전무는 지난달 13일(현지시작)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된 호텔롯데의 'L7 시카고 바이 롯데(L7 시카고)' 공식 리브랜딩 개관 행사에 참석했다.
당시 롯데그룹에선 신 전무를 비롯해 김태홍 롯데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상현 롯데유통군 총괄대표,노준형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 등 총 25명만 참석했다.
다만 원활한 승계 작업을 위한 경영 능력 입증은 남은 과제로 꼽힌다.
향후 신 전무가 한일 롯데에서 실질적인 경영 주체로 받아들여지기 위해선 주주들의 지지가 가장 중요하다.핵심은 경영 능력 입증이다.
롯데홀딩스 최대주주 광윤사의 대표이사이자 신 전무의 큰아버지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지난 달 '조카' 신 전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반대하면서 근거로 경영 능력 검증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미래 먹거리 사업인 바이오 부문이 신 전무의 첫 번째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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