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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 23명 중 17명 가족 참여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희생자 유족들이 28일 진상규명 촉구를 비롯한 공동 대응을 위해 유가족협의회를 구성했다.
희생자 유족 20여 명은 이날 오후 4시30분 화성시청 본관 1층 로비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희생자 17명의 유족으로 구성된 유가족협의회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유가족협의회에는 희생자 23명 가운데 한국인 3명,중국인 14명 등 17명의 유족이 참여한다.협의회에 참여하는 70여 명의 유족 중 4명이 공동 대표를 맡는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노동인권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인권단체 등이 참여한 진상규명시민대책위원회도 구성,쿨루셉스키법률지원을 비롯한 도움을 줄 예정이다.
한 유족은 "아리셀 대표와 진상규명을 위한 자료와 신원 확인,장례절차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 뒤 만나기로 했는데,개별적으로 유족과 접촉해 정리하려는 것을 보고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족들은 진정성 없는,쿨루셉스키생색내기식 사죄에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유가족협의회를 구성하고 공식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구체적인 요구사항 및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논의를 통해 추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24일 오전 10시31분께 화성시 서신면 리튬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2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6명이 경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