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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기관 운영난 인력난 지속 중증환자 이송도 장담하기 어려워
◇사진=강원일보DB
속초의료원 응급실이 1년 5개월만에 또다시 '제한 운영'의 파행을 겪게 됐다.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하는 의사들이 병원을 떠난 가운데 공공의료기관에서도 운영난과 인력난이 지속되는 등 강원지역 의료가 총체적인 위기에 놓였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속초의료원 응급실에 근무하던 전문의 2명이 지난 1일자로 퇴사,응급실 전담 의료진이 5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하지만 아직까지 대체 인력을 구하지 못하면서 8일부터 10일까지,14일,그리고 22일부터 24일까지 응급실 운영을 중단한다.속초의료원은 올해 초부터 의료진 채용에 나섰지만 10차례 공고에도 충원에 실패했다.속초의료원은 지난해에도 2월부터 응급의학과 전문의 5명 가운데 3명이 잇따라 퇴사하면서 주 4일 단축 운영을 하기도 했다.
속초의료원뿐 아니라 강원지역 공공의료현장 곳곳에서도 인력난과 적자로 인한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영월의료원은 지난해부터 1년 넘게 신경과 전문의를 모집 중이지만 아직까지 의사를 구하지 못해 신경과 진료를 휴진 중이다.정신과 전문의 구인 공고도 12차례에 걸쳐 진행했으나 지원자조차 없는 실정이다.높은 의사 인건비에도 불구하고 인력난과 환자감소가 겹치며 지난달 말까지 강원도내 2개 의료원에서 체불한 임금과 수당 등은 6억여원에 이른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중환자 발생 시 강릉아산병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으로 긴급 이송하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각 의료기관의 잇따른 인력난으로 인해 이마저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경희 강원자치도 복지보건국장은 "속초의료원 홈페이지 및 병원 내 게시,증평 에비수전화 안내 등 통해 응급실 제한 운영에 대한 홍보를 강화,증평 에비수주민 이용 불편을 최소화 시키겠다”며 “중증환자 발생 시 강릉아산병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으로 긴급 이송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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