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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만한 美물가 흐름에 고용지표 촉각
5일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 발표
"마이크론 하락 전례는 기우"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이번주 한국과 미국 증시의 방향은 오는 5일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과 미국 노동 시장과 관련된 경제 지표 발표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해당 결과들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고 깜짝 실적을 공개할 경우 증시의 상승세가 더 커질 수 있으나 유럽발 정치 불안에 따른 약유로·강달러 현상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도 꼽힌다.
▶하반기 거래 시작…美 노동시장 지표 촉각=이번 주에는 미국의 고용 관련 지표가 대거 발표된다.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 보고서,fc 루체른민간 고용 보고서,구인·구직 보고서 등이 공개된다.4일(현지시간)은 미국의 독립기념일로 미국 금융 시장이 휴장하고,fc 루체른3일은 조기 폐장한다.사실상 3.5일만 거래할 수 있는 짧은 한 주가 될 전망이다.
그간 연준이 유지해 온 높은 금리가 노동 시장에 균열을 주기 시작하는지가 관건이다.노동 시장이 급속하게 둔화할 경우 이는 연준이 경기를 방어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특히 실업률이 갑자기 튀어 오를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5월 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4%를 돌파했다.금융시장은 6월 실업률도 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9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4일 공개 예정인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증시에 우호적 재료가 될 가능성이 있다.지난 6월 발표됐던 점도표에서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은 기존 3회에서 1회로 축소됐다.금리 전망에 대해 연준 위원들이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주요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도 발표된다.미국의 제조업과 비제조업 업황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다.금주 프랑스 조기 총선과 영국 조기 총선이 치러지는 가운데 유럽의 정치 불안이 유로화 약세와 달러 강세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국내증시 '대장주' 삼성전자 실적발표=국내 증시에선 오는 5일 삼성전자 2분기 잠정 실적 발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최근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주가 하락 이후 국내 반도체 기업에 대해서도 실적 발표 후 주가 반응에 대한 우려가 부각될 수 있어서다.
다만,fc 루체른반도체 장기 호황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점에 더 무게를 두는 진단도 나온다.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는 (오히려) 장기 호황 사이클에 대한 단서를 확인할 수 있었다.이달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 역시 유사할 전망"이라며 "내년 실적 컨센서스까지 유의미하게 주가가 상향될 수 있는 재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마이크론의 경우 실적 기대감이 밸류에이션에 높게 반영돼 있던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반도체 업황 개선 흐름과 현재 밸류에이션을 볼 때 삼성전자 실적 발표 후 주가 조정이 생긴다면 이는 매수 기회"라고 짚었다.이와 함께,fc 루체른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전망치를 2720~2840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