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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 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AI 디지털교과서 거부' 교사 선언 기자회견 [사진제공: 연합뉴스]
AI디지털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법안이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교조는 오늘 성명을 통해 "교육부가 졸속 추진·천문학적 예산 낭비 논란에도 전국 모든 학교에 AI디지털교과서 구매를 강제하려 한 시도를 봉쇄한 것"이라며 조속한 국회 본회의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AI디지털교과서가 이대로 학교에 들어온다면 현장 혼란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지난 12월 3일부터 공개된 AI디지털교과서 전시본은 차마 세계 최초라고 말하기에도,대전 대구AI 기능이 탑재되었다고 선전하기에도 민망한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전교조가 12월 10일부터 16일까지 교사 2,대전 대구62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응답 교사 중 98.5%가 내년 각급 학교에 도입되는 AI디지털교과서의 원활한 사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AI디지털교과서가 아동의 발달 시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부연 설명했습니다.

전교조는 "AI디지털교과서 정책 추진에서 중요한 것은‘세계 최초’가 아닌,정책 타당성 검토와 사회적 공론화를 통한 숙의 과정"이라며 "교육부는 즉각 AI도,교육 효과도 없는 대국민 사기극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늘 전체회의를 열고 AI디지털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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