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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0kg에 달하는 쇳덩이가 출근길 버스정류장 앞에 떨어졌습니다.
쇳덩이의 정체는,cpu 슬롯방식크레인에 달린 연결고리였는데요.
근처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떨어진 거였습니다.
김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의 한 신축 아파트 건설 현장.
하늘에서 커다란 쇳덩이가 도로에 떨어집니다.
승용차는 가까스로 멈추고,cpu 슬롯방식버스정류장에 있던 시민들이 놀라 다급히 자리를 피합니다.
공사장에서 작업자들이 뛰쳐나옵니다.
떨어진 쇳덩이는 무게가 100kg이상 나가는 크레인 연결고리였습니다.
[목격자]
"전투기 이륙할때처럼 아주 쉬이익 하더니…떨어진 소리도 크더라고"
사고가 난 건 어제 오전 8시 45분쯤.
50여 미터 높이에 있던 고리가 떨어지면서 도로엔 깊게 패인 흔적이 남았습니다.
부서진 도로 파편을 맞은 50대 여성과 충격에 놀란 시민 2명이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사람들이 몰리는 출근시간이어서 자칫 쇳덩이가 버스정류장이나 승용차 위에 떨어졌다면 큰 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공사장 관계자]
"후크(크레인 연결고리)가 떨어졌는데 정확한 원인은 잘 모르겠어요.이런 일이 있으면 안되죠."
이 공사장은 올해 2차례 안전점검을 받았지만 별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관할 구청은 크레인을 해체하던 중 연결고리가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광주 남구청 관계자]
"해체 과정이니까 해체가 어디서 풀어 가지고 이게 떨어졌는가는 원인(조사)이 좀 필요한 것 같고요."
현장 점검을 진행해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행정조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조아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