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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정 탈퇴 위한 행정명령 초안 준비 중"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2024 미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파리기후협정에서 또 탈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각)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안에 정통한 한 변호사는 폴리티코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하면 신속하게 서명할 수 있는 행정명령 초안을 작성하는 등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여기엔 파리협정의 전체적인 틀에서 미국을 제외하는 내용의 행정명령 초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한 석유 산업 전문 변호사는 행정명령 초안에 "몇 가지 다른 버전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7일 진행된 첫 대선 TV 토론회에서 파리협정이 미국을 파탄에 빠트렸다며 "재앙"이라고 묘사했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 환경보호청 국장을 지낸 맨디 구나세카라는 파리협정이 "미국에 나쁜 거래"라며 "배출량을 의미 있게 줄이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고,2002년 월드컵 국가대표에너지를 더 비싸게 만드는 부담스러운 규제를 정당화하는 데 사용된다"고 비판했다.
파리협정은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1.5℃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5년 협정에 가입했으며,2002년 월드컵 국가대표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중 탈퇴했다.이후 바이든 행정부 들어 복귀했다.
최근 유럽연합(EU) 선거에서 녹색당이 참패한 만큼,2002년 월드컵 국가대표미국이 파리협정에서 탈퇴하면 기후변화 대응 관련 글로벌 리더십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망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복귀하자마자 당장 탈퇴할 순 없다.가입국은 탈퇴 시 유엔 사무총장에게 통지해야 하며,2002년 월드컵 국가대표공식 탈퇴까지 1년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