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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투병 사실을 밝힌 방송인 서정희(62)가 국민대학교와 사단법인 한국평생스포츠코칭협회가 공동 주최한 국민대총장배‘제1회 K-필라테스 콘테스트’에 출전했다.
서정희는 이날 서울 성북구 국민대 예술대학 대극장에서 열린 대회 시니어 부문 선수로 참가했다.이번 대회는 강사부,블라디보스톡 패키지60세 이상 시니어부,블라디보스톡 패키지장애인부로 나뉘어 열렸고 50개팀 65명이 참가했다.
서정희는 시니어 부문 세 번째 선수로 나섰다.그는 자신이 직접 부른‘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맞춰 3분여 간 기구 필라테스 연기를 선보였다.주제는 자신의 에세이 제목과 같은‘살아있길 잘했어’였다.이날 대회장에는 서정희의 딸 서정주와 6세 연하 남자친구인 건축가 김태현씨도 참석해 서정희를 응원했다.
서정희는 “가슴 절제 수술을 받았는데,단순히 다이어트 목적이 아니라 건강하게 살기 위해 친구 소개로 필라테스를 시작했다”며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블라디보스톡 패키지동기 부여가 될 것 같아 이번 대회에 용기를 내 출전했다”고 했다.
이어 “‘살아있기를 잘했어’라는 책 제목처럼 지금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며 “아픈 사람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고,블라디보스톡 패키지내년에는 딸과 함께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
서정희는 1982년 코미디언 고(故) 서세원과 결혼한 후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15년 이혼했다.2022년 3월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수술을 마쳤으며 현재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그는 딸의 응원으로 가슴 절제한 곳에 재건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6세 연하인 건축가 김태현과의 열애 소식을 전했다.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태현을 소개하며 “암투병 중 힘든 시간에 옆에서 큰 힘이 되어줬다.병원도 함께 다니며 더 가까워졌다” 했다.서정희는 최근 여덟 번째 책인‘살아 있길 잘했어’를 발간했다.에세이집에선 유방암 투병 과정을 겪으면서 느낀 삶과 존재의 의미에 대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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