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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숫자 38.1이라고 쓴 이 스티커,프리미어리그 세계화 유럽연합이 중국 전기차에 매긴 최대 38.1% 추가 관세를 중국 전기차 회사가 비꼬는 겁니다.
수출이 안 되면 중국 내에서 사주자는 국민 여론을 겨냥한 애국마케팅으로 활용하는 겁니다.
베이징 이윤상 특파원 입니다.
[기자]
중국 상하이차가 만든 빨간색 차량에 스티커를 붙이는 한 남성.
38.1이란 숫자와 함께 'EU가 엄선한 차량'이라고 적힌 스티커를 곳곳에 붙이더니 차를 몰고 떠납니다.
이달 12일 유럽연합이 중국 정부의 불공정한 보조금 정책을 이유로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38.1%의 추가 관세를 매기자 상하이차의 디자인 책임자가 이에 반발하는 뜻에서 올린 영상입니다.
그는 "38.1을 기억하자"는 선전 문구를 만든 것을 시작으로 38.1이 로고로 새겨진 스케이트 보드와 의류,프리미어리그 세계화컵 등 이른바 '38.1 상품' 이미지까지 만들었습니다.
EU를 비꼬는 동시에 내수 시장을 겨냥한 애국 마케팅에 나섰단 분석입니다.
중국 누리꾼들도 "이 스티커를 붙이기 위해 상하이차를 사야겠다"는 등 동참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자동차 회사가 관세 문제에 이처럼 성숙하게 맞서는 건 그만한 자신감이 있다는 증거"라며 추켜세웠습니다.
[왕원타오 / 중국 상무부장]
"EU의 추가 관세 조치는 중국에 대한 탄압입니다."
중국 정부는 EU산 돼지고기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나서는 등 보복 조치를 예고하고 있어 중국과 EU 간 무역전쟁으로 번지는 모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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