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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해외 원정진료로 수십억을 벌어놓고도 세금은 한 푼도 내지 않거나 외국 국적을 사들여 피해가려한 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진료비는 가상자산으로 받았고,상암 월드컵컨벤션 뷔페이걸 다시 다른 사람 계좌로 빼돌리는 등 수법도 치밀했습니다.
이혁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코로나19가 잠잠해지자,수도권의 한 유명 성형외과 원장은 동남아행 비행기를 자주 탔습니다.
세미나 참석으로 그럴싸하게 포장했지만,실제로는 해외 원정진료였습니다.
이 원장을 비롯한 최소 4명의 의사는 이 방법으로 수십억 원을 벌어들였음에도,상암 월드컵컨벤션 뷔페매출 기록은 남기지 않았습니다.
진료비는 가상자산으로 받았고,상암 월드컵컨벤션 뷔페외국인 차명계좌를 이용해 수백 회에 걸쳐 현금으로 찾은 뒤 본인 계좌에 입금했습니다.
국세청은 이들이 원정진료로 거액을 벌어들이고도 소득을 신고하지 않은 정황을 포착하고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 정재수 / 국세청 조사국장
- "의사들은 해외 원정 진료 대가를 가상자산으로 수취한 후 차명계좌를 통해 국내에 반입하였습니다."
중남미 국가 시민권을 사들이는 방법으로 수백억 원대 소득을 신고하지 않았던 사업가도 덜미가 잡혔습니다.
해당 국가는 조세회피처로 유명했는데,상암 월드컵컨벤션 뷔페이후 검은 머리 외국인으로 우리나라에 돌아와 호화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국세청은 적발된 혐의자 41명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진행함과 동시에,가상자산을 이용한 역외탈세 수법을 면밀히 추적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