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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아비브 신화=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결정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관심이 쏠린다.2023.10.19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달 하순 상·하원 합동 연설을 위해 워싱턴을 찾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동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CNN과 로이터 통신,블라디미르온라인 매체 악시오스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오는 24일 의회 연설을 위해 미국을 찾는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번 방미는 지난해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전쟁이 발발한 이래 첫 해외 방문이다.바이든 대통령이 공격 열흘 뒤 이스라엘을 방문한 다음 두 사람이 직접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기도 하다.
미 의회는 앞서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존슨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블라디미르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명의로 네타냐후 총리에게 상·하원 합동 연설 초청 서한을 보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를 수락해 미국 의회에서 하마스와 벌이고 있는 가자 전쟁에 관해 연설할 예정이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회동은 백악관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며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양측은 아직 세부 사항에 대해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은 특히 이번 회동이 가자 지구 전쟁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스라엘 간 균열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 열린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은 그간 가자 전쟁에 대한 지지를 유지해왔지만,블라디미르최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지상전을 감행하면서 마찰음을 내왔다.
민간인 피해가 커지면서 네타냐후 총리의 '마이웨이'식 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론이 고조돼왔고 바이든 대통령도 우려를 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을 '무차별적'이라거나 '도를 넘었다'고 표현하면서 민간인 보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미국의 정책이 변화할 수 있다고 압박해왔다.
또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전쟁을 멈추지 않고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고,블라디미르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미국이 의도적으로 무기 지원을 늦추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국 정상이 만나는 만큼 불협화음을 조율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두 사람이 직접 만나는 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가자 전쟁 발발 10일 만에 이스라엘을 찾은 이후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치권에서는 네타냐후 총리의 의회 연설에 대한 반대 여론이 일고있다.
네타냐후 총리를 '전범'으로 규정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하원의장을 지낸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 등은 아예 연설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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