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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장에서 네 살 남아를 중태에 이르게 한 30대 관장이 추가로 피소됐다.다른 아이도 학대했다는 것이 고소장의 골자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에는 30대 태권도 관장 A씨에 대한 아동학대 혐의의 고소장이 추가로 접수됐다.자신의 아이도 A씨에게 맞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가 피해를 파악하기 위해 태권도장을 다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1건이 추가로 접수됐는데 전수조사 과정에서 추가 피해가 더 나올 수 있다"고 했다.
A씨는 지난 12일 자신이 운영하는 경기 양주시 태권도장에서 네살 남아를 말아서 세워놓은 매트에 거꾸로 넣고 10여분 가량 방치해 심정지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 피해 아동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 아동의 엄마는 학부모들이 모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아침에 멀쩡히 유치원에 갔던 제 아이는 태권도장에서 의식불명으로 제게 왔다"며 "뇌의 기능은 정지됐고 아이 얼굴의 모든 혈관이 터져 있었다"고 썼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그랬다"며 고의성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전날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사건이 불거지자 CCTV를 삭제한 정황이 드러났다.경찰은 삭제된 CCTV에 대한 복원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