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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앞두고 밀워키 분위기 고조…곳곳서 트럼프 쾌유 기원회 열기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은 오는 15일 밀워키 피저브 포럼에서 니흘간 전당대회를 연다.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사건 이후 지지층이 강하게 결집 중인 만큼 전당대회 참석 인원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전당대회 현장은 공화당원만 참석할 수 있다.외신들은 전당대회 참석을 위해 최소 5만 명이 밀워키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밀워키에서는 지지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이들은 성조기와 함께 '45-47' 문구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나와 곳곳에서 기도회를 열고 있다.45-47은 2016년 대선에 승리해 제45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한 번 제47대 대통령으로 백악관에 입성할 것이라는 뜻이다.
전당대회 당일 반(反)공화당 성향 단체 '마치 온 더 RNC'가 대회장 인근에서 집회를 계획 중이라 집회 세력 간 충돌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이들은 공화당의 반이민,lol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인종주의 정책과 낙태권 폐지론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5000명 규모의 집회를 계획 중이다.
집회를 기획한 오마르 플로레스는 14일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사건과 무관하게 집회는 진행될 것"이라며 "이미 몇 번 행진을 개최했고 안전 문제는 없었다.가족 친화적인 행진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다만 NYT는 시위 행렬이 피저브 포럼에 얼마만큼 접근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했다.위스콘신 주 경찰은 집회가 질서정연하게 진행된다면 제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총기 소지도 문제다.NYT 보도에 따르면 전당대회 현장에서는 총기를 소지할 수 없다.보안을 위한 검문도 확대 실시될 예정이다.그러나 대회장 근처에서는 총기를 소지하더라도 제지 받지 않는다.이와 관련해 몇 달 전부터 대회장 주변까지 전부 총기 소지를 금지하자는 주장이 있었으나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브라이언 쉬밍 위스콘신 공화당 의장은 "모든 것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보안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공화당 대선 주자를 선출할 대의원들도 보안 문제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전했다.비밀보호국과 함께 현장 경호를 책임지고 있는 공화당 관계자 오드리 깁슨-시치노는 NYT 인터뷰에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했다.
전당대회는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대주제로 진행된다.첫째 날은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라는 주제로 경제·무역 정책과 규제 완화 등을 논의한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편 관세 10%포인트 추가와 보호무역주의,법인세 대폭 인하 등을 공약으로 앞세웠다.또 재정지출을 늘리고 연방준비제도를 압박해 기준금리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했다.
둘째 날은 '다시 미국을 안전하게'라는 주제로 마약,lol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인신매매 퇴치 등을 논의한다.다음날은 '다시 미국을 강하게'로 외교 정책을,마지막날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로 국정 전반을 논의한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지막 날 직접 연설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수 성향 매체 워싱턴이그재미너 인터뷰에서 "원래 전당대회에서 하려던 연설도 대단한 것이지만 연설문을 완전히 다시 썼다"고 밝혔다.그는 "다양한 정치 견해를 가진 여러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온나라가 뭉쳐야 한다는 뜻을 전할 것"이라고 했다.
연단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가족들과 경선 경쟁자 등 당내 주요 인사들도 나설 예정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전당대회 공동위원을 맡고 있는 며느리 라라 트럼프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연설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경선 마지막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했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연설도 계획돼 있다.마이크 존슨 하원의장,트럼프 전 대통령을 인터뷰한 폭스뉴스 출신 언론인 터커 칼슨도 연단에 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에서 대선에 함께 나설 부통령 후보도 지명한다.후보로는 제이디 밴스·마르코 루비오·팀 스콧 상원의원과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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