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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사고 급발진 여부 두고 의견 갈려지난 1일 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30대 남성이 5명,스포츠 분석40대 남성 2명,50대 남성 4명 등 퇴근하던 평범한 시민들이 사망한 참사에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가해 차량 운전자 측이 차량 급발진을 사고 원인으로 꼽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버스 기사로 알려진 운전자 A 씨(68)는 오늘(2일) "100% 급발진"이라고 조선일보를 통해 주장했습니다.
그는 "브레이크를 계속 밟았으나,차량이 말을 듣지 않았다"면서 "1974년에 면허를 취득한 '베테랑' 운전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운전자 아내 B 씨도 급발진을 주장했습니다.
B 씨는 "차가 갑자기 급발진하며 역주행이 일어났다"면서 "남편은 음주하지 않았다.사고 직후 경찰이 바로 측정했다"고 동아일보를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사고 당시 A 씨의 차량에서 굉음이 나거나 부메랑으로 꺾어 인도로 돌진한 점 등은 차량의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았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현장을 지켜본 목격자들은 급발진이 아니었다고 주장합니다.
사고를 낸 제네시스 차량이 사람을 친 뒤 서서히 감속하면서 멈췄는데,일반적인 급발진 차량이 도로 위 가드레일 등 구조물과 부딪히며 마찰력으로 억지로 감속을 하는 것과는 달라 보였다는 겁니다.
한 목격자는 "조수석에 앉은 여성은 사람 살리는 것엔 관심 없고 운전자만 챙기고 있었다"며 B 씨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뉴스 보도를 통해 사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도 "이게 어떻게 급발진이냐","브레이크 밟고 멈추지 않냐","엑셀 잘못 밟은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급발진 여부 등 사고 경위와 CCTV,스포츠 분석블랙박스,운전자 진술 등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