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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남부에 폭우를 뿌렸던 비구름이 중부 내륙으로 북상해 계속해서 피해를 내고 있습니다.
양쯔강 이남 3대 호수로 꼽히는 서호 54개가 1시간 동안 쏟아져 내렸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하상가로 빗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집니다.
지하철역 입구까지 물이 차올라 내려갈 수 없습니다.
도심 도로는 물길로 변해 버스 운행마저 중단됐습니다.
[현지 매체 보도 : 기차역 앞은 여객선 항구로 변했고,차들은 배처럼 다니고 있습니다.]
중국 후난성 창사에 아침 9시부터 1시간 동안 65mm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시 전체 면적을 곱하면 7억 세제곱미터 넘는 비가 쏟아졌다는 계산도 나왔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강남 3대 호수 중 하나인 서호 54개가 하늘에서 쏟아진 셈이라고 비유했습니다.
실제 중국 동부 항저우에 있는 서호도 집중호우로 넘쳐 흘렀습니다.
당나라 때 시인 이백을 기념한 안후이성의 석상도 홍수로 목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중국 관영 CCTV / 기상 예보 : 안후이·저장·장시성 여러 곳에서 누적 강우량 100∼200mm,야구 투구폼심지어 250mm 넘는 지역도 있고,야구 투구폼일부는 2배 이상입니다.]
중국 남부지역에 폭우를 뿌렸던 비구름이 중부 내륙 양쯔강 유역으로 북상했습니다.
중앙기상대는 올해 첫 '폭우 적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후난성 신황현 산사태로 마을 주민 8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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