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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감바 오사카 대 우라와 레즈중재국과 접촉…"긍정적으로 받아들여"
CNN "큰 틀에서 수용 임박…추가 협상 가능성"
(서울=뉴스1) 박재하 강민경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새로운 휴전안을 전달하면서 그동안 진전이 없던 휴전 협상에 돌파구가 열릴지 관심이 모인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해외 정보기관인 모사드가 주도하는 협상팀이 중재국으로부터 하마스의 새로운 휴전안을 받았다고 알렸다.
총리실은 "이스라엘은 대응을 검토하고 있으며 중재국들에 답신을 전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하마스 측이 무엇을 제안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마스는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카타르 및 이집트의 중재자들과 통화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하마스는 튀르키예 관리들과 최근의 상황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의 한 소식통도 로이터에 "중재국들과 몇 가지 방안을 교환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CNN은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안을 큰 틀에서 수용하기로 합의하는 것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 소식통은 이스라엘 관리들은 하마스의 이번 제안으로 양측이 세부적인 내용을 조율하기 위한 추가 협상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이후 하마스는 별도의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측의 휴전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동안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전쟁이 완전히 종식돼야 한다는 주장만 되풀이해 왔다.
반면 이스라엘은 하마스 잔당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며 교전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것만 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이스라엘 측이 제안한 휴전안을 공개했다.여기에는 이스라엘인 인질들의 점진적인 석방과 두 단계에 걸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등이 포함됐다.
하마스는 지난달 이 휴전안에 대한 역제안을 전달했지만,감바 오사카 대 우라와 레즈이스라엘은 수용할 수 없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거부했고 대화는 줄곧 평행선을 달렸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스라엘군 내에서 하마스를 소탕하지 않더라도 일단 휴전을 성사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일 이스라엘 전·현직 안보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스라엘군 장성들이 전쟁 목표를 달성하지 않더라도 가자전쟁 휴전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들은 특히 가자전쟁 휴전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 전면전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주장한다고 NYT는 전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과 정치 지도부는 이러한 주장을 일축하며 가자전쟁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파괴하고 인질을 모두 구출하는 등 모든 목표를 달성하면 전쟁은 끝날 것이다"라며 "패배주의의 바람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이것은 긴 군사작전이다"라며 "우리는 결단력과 인내로 우리의 임무를 완수하고 적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최근 가자지구 남부 중심 도시 칸유니스와 라파에 또다시 대피 명령을 내리며 맹폭을 가했다.
유엔은 대피령이 가자지구 전체의 3분의 1에 달하는 넓은 면적에 내려졌다며 "이런 대규모 소개령은 민간인들의 고통을 가중하고 인도주의적 요구를 더욱 증가시킬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또 이스라엘군은 기존에 장악했다고 장담한 가자지구 북부와 중부 등에서 하마스 잔당을 소탕하기 위해 기갑부대와 전투기를 동원하며 치열한 교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장담한 대로 가자전쟁이 마무리되기까지 아직 한참 남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