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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갤Z폴더블6 체험공간 열어
한국 포함 전 세계 7곳서 신제품 체험
더현대 서울에선 '공항 컨셉'으로 구성
대면 통역 등 Z폴더블6 대표 기능 체험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문을 연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에서 Z폴드·플립6가 제공하는 통역 기능을 이용해 호찌민 명소인 벤탄시장을 가려면 어디로 가야하는지 질문을 던져봤다.대화 상대방이 Z플립6 커버 화면을 함께 볼 수 있도록 기기를 반쯤 접은 상태로 통역 기능을 실행했다.
그러자 가상의 대화 상대방이 보게 될 커버 화면엔 "Chợ Bến Thành phải đi đâu?"(쩌 벤탄 파이 디다우?)라는 문장이 곧바로 표시됐다.사용자와 대화 상대방 모두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를 동시에 확인하면서 대화를 더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기존 AI폰에서 실시간 통역 기능을 이용할 땐 사용자가 먼저 말을 한 다음 같은 화면을 대화 상대방에게 일일이 보여줘야 했다.삼성전자는 이 '대면 통역' 기능을 Z폴드·플립6의 차별화된 특징 중 하나로 꼽는다.
대면하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다양하게 통역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듣기 모드'를 사용하면 외국어 음성이 실시간 번역을 거쳐 텍스트로 제공된다.Z폴드·플립6와 함께 공개된 버즈3 시리즈를 연동하면 번역된 내용을 음성으로 동시에 들을 수도 있다.대학교에서 외국어 강의를 들어야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셀프 체크인' 공간에선 '인물 사진 스튜디오' 기능으로 자신의 얼굴을 원하는 스타일로 변경할 수 있다.갤러리에 저장된 사진을 불러온 다음 연필 아이콘을 누르면 코믹,3D 캐릭터,수채화,스케치 등 여러 스타일이 제시된다.카메라를 얼굴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향하게 찍은 탓에 이중턱이 그대로 노출됐지만 이미지 편집 과정에서 모두 깔끔하게 정리됐다.
'콩나물 줄기' 디자인으로 변신한 버즈3 프로의 소음 차단 성능도 한층 강화됐다.일등석에 앉아 음악을 듣는 상태로 직원이 건넨 말에 대답하자 '소음 제어 최적화','대화 감지' 등의 기능이 활성화되면서 자연스러운 대화가 이뤄졌다.버즈3 시리즈는 머신 러닝 모델을 통해 다양한 소음 환경에서도 발화자의 목소리를 복구하는 '슈퍼 와이드밴드 콜' 기능으로 고품질 통화도 지원한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혼자 여행을 간 상황에서도 다른 사람 도움 없이 간편하게 셀카를 찍을 수 있다.
출근길에 신고 나온 신발을 카메라로 비춘 다음 서클 투 서치로 검색하자 정확한 제품과 가격대가 제시됐다.서클 투 서치 덕에 가격만 보고 샀던 신발이 어느 브랜드인지 알 수 있었다.
서클 투 서치를 활용하면 낯선 도시의 외국어 간판이나 카페 메뉴판도 빠르게 읽을 수 있다.Z폴드6의 대화면에서 활용도가 더 뛰어나다.
삼성전자는 이날 더현대 서울뿐 아니라 롯데 에비뉴엘 잠실,삼성스토어 홍대에서도 갤럭시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프랑스 파리,미국 뉴욕,파이리츠 대 다저스독일 베를린,파이리츠 대 다저스일본 도쿄,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도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전날(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를 통해 Z폴드·플립6와 버즈3 시리즈,링,워치7·워치 울트라 등 신제품을 전격 공개했다.Z폴드·플립6는 기종에 따라 148만~270만원대에 판매된다.갤럭시 신제품은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1주간 사전 판매된다.공식 출시일은 이달 2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