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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 대사는 임기 내내 중국의 일방적인 입장을 다소 정제되지 않은 표현으로 주장해 각종 구설에 올랐다.지난해 6월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고 발언해 큰 논란을 불렀다.이에 대통령실까지 나서서 “가교의 역할이 적절하지 않다면 본국과 주재국의 국익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고,whose 뜻더 나아가 “적절한 조치를 기다리겠다”며 사실상 대사 교체까지 요구했지만 중국은 끝내 응하지 않았다.
이후 싱 대사는 공개 활동을 자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정부 고위 인사들도 싱 대사와의 만남을 기피하곤 했다.실제로‘베팅’발언 직후 장호진 당시 외교부 1차관이 싱 대사를 불러 항의한 뒤로 주한 중국대사의 카운터파트인 차관보 면담 등 외교부 고위 당국자와의 공식적 만남은 사실상 없었다.일각에선 싱 대사를‘외교적 기피 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1964년생인 싱 대사는 올해가 정년으로 2020년 1월 부임해 통상 3~4년인 대사 임기는 이미 채웠다.다만 그는 지난해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정년을 넘겨 몇 년 더 한국에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왔다고 복수의 소식통은 전했다.
실제로 대사관 주변에서는 싱 대사가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대사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잖았다.그런 만큼 정부 안팎에서도 싱 대사의 교체를 다소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이와 관련,whose 뜻외교가에서는 최근 한·중 관계 개선 조짐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싱 대사가 교체되는 게 공교롭지만 눈여겨볼 지점이란 분석도 나온다.
차기 대사와 관련해선 아직 유력 후보군이 뚜렷이 부상하고 있진 않다고 한다.이에 따라 팡쿤 주한 중국대사관 공사가 당분간 대사대리를 맡아 대사 업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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