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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에 욱일기를 내걸어(국제신문 7일 자 6면 보도) 전국적으로 공분을 산 주민 A 씨가 결국 사과의 뜻을 밝혔다.
A 씨는 자신의 행동의 배경도 설명했다.그는 “굳이 구차한 변명을 하자면 친일의 목적으로 욱일기를 사용할 의도가 아니었다.욱일기를 게양하기 전,경마소비자 연대책의 서문에‘사기꾼과 탐관오리들은 태극기를 흔들면서 사기를 치고 있으니,경마소비자 연대욱일기를 휘둘러서라도 그들의 정체를 밝혀야 한다’고 썼다”고 전했다.이어 “그러나 사건의 관심을 끌기 위해 현충일에 욱일기를 게양한 것은 어리석은 판단이었고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린다.이미 광복회(부산) 사무국장님께 연락을 드려 사과를 드렸고 (그는) 용서해 주셨다.감사하다”며 “가능한 많은 분을 찾아뵙고 사과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그는 “부디 욱일기를 게양한 저의 행동을 용서해 주길 바란다.감사하다”며 사과문을 마쳤다.
앞서 A 씨는 지난 5일 부산 수영구에 자리한 자신의 집 창문에 2장의 욱일기를 설치했다.이 사건이 언론기사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전국적으로 비판 여론이 쇄도했고,경마소비자 연대그는 하루 만인 지난 6일 밤 욱일기를 자진 철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