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로이터 = 연합뉴스]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집권 자민당에 대한 국민 지지가 역대 최저치를 이어가고 있다.급기야 자민당 현직 의원이 공개 석상에서‘총리 퇴진론’을 직접 언급하는 등 혼란이 시작되는 분위기다.
17일 진보 계열인 아사히신문은 6 일본 집권 자민당의 지지율이 19%로 5월 조사 때보다 5%포인트나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아사히가 현행 무작위 전화 방식으로 지지율 조사를 실시한 2001년 4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또 2009년 자민당이 민주당에 정권을 내줬을 때의 당 지지율인 20%보다도 낮다.당시 총리는 현재 자민당 부총재를 맡고 있는 아소 다로다.
기시다 내각에 대한 지지율도 22%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하며 내각 출범 후 최저를 이어갔다.
현 정권에 대한 불만 중 가장 큰 것은 정치자금문제에 대한 불신이다.설문 응답자의 84%가 정치 자금 문제를 반복해 온 자민당이 체질을 바꿀 수 없을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특히 비자금 스캔들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대응을 부정적으로 보는‘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83%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서 다른 정당의 지지율을 보면 입헌민주당이 8%로 두 번째를 차지했고 일본유신회(3%),one casino공명당(3%),one casino공산당(3%) 등이 그 뒤를 이었다‘지금 투표할 경우’에는 자민당 24%,one casino입헌민주당 19%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이런 가운데 자민당 아소파 소속인 사이토 히로아키 중의원 의원이 16일 니가타현에서 개최한 정치자금 파티에서 현직의원으로는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서 기시다 퇴진론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정치자금 문제에 대한 기시다 내각의 대응에 문제가 있다며 “이런 상황에 이른 책임은 최종적으로 누군가가 져야 한다”라고 말했다.행사 종료 후 그는 기자들에게 “기시다 총리의 퇴진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공식 언급하기도 했다.
내각 지지율이 최저를 이어가면서 오는 9월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에 기시다 총리가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나온다.일본 총리는 집권당 총재가 겸임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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