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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노인종합복지관 무료 급식
부산시 보조금 비율 3년째 줄어들어
7월 1일부터 연제구민 대상자만 지원
이용자 “지역 급식소 만석.갈 곳 잃어”
부산 기초생활수급자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을 제공하던 부산광역시 노인종합복지관이 다음 달 1일부터 연제구 거주 노인으로 급식 제공 대상을 줄인다.타 구·군에서 이곳을 찾던 이용자들은 지역 무료 급식소는 이미 다 찼는데 이젠 어디로 가야 하냐고 호소한다.
28일 연제구청에 따르면 연제구 연산동 부산광역시 노인종합복지관은 다음 달 1일부터 연제구 거주자만 무료 급식을 제공하기로 했다.복지관은 지금까지 부산에 거주하는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결식 우려가 있는 60세 이상 국민 기초생활보장수급자,dm파워차상위계층,dm파워저소득 독거노인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해 왔다.그러나 다음 달 1일부터는 연제구 거주 대상자로 지원 폭이 줄어든다.
지원 대상이 줄어든 이유는 부산시의 보조금 비율이 줄었기 때문이다.부산시 노인복지관은 시립노인복지관이다.부산시가 연제구청으로 보조금을 주면 연제구에서 급식 기관을 지정하고 운영한다.
2022년엔 부산시가 노인 무료 급식사업 예산을 모두 부담했다.그러다 2023년 7:3,dm파워2024년 5:5로 부산시 보조금 비율이 줄었다.금액으로 봐도 부산시 보조금은 지난해 2억 5000만 원에서 올해 1억 8000만 원으로 약 7000만 원이 삭감됐다.연제구는 타 구민들까지 보조해줄 여력이 없다며 무료 급식 대상을 줄였다.
복지관 보조금 삭감으로 인한 대상자 축소 여파는 고스란히 복지관 이용 노인들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복지관은 부산 각지 노인들이 찾는 곳이었다.식당이 있는 복지관 4층엔 장기를 둘 수 있는 장기실과 세미나실,휴게실도 함께 조성돼있다.이처럼 타 무료 급식소에 비해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연제구민보다 타 지자제 이용객들이 많았다.해운대구 반송동에서 복지관을 찾곤 했다는 강태중(73) 씨는 “거주지 근처 무료 급식소를 이용하라고 안내받았는데,그곳은 티오가 다 차서 복지관으로 온 것”이라며 “밥을 먹으려면 근처 무료 급식소에 빈자리가 날 때까지 2~3년 기다리게 생겼다”고 말했다.
예전처럼 부산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을 진행하기 위해선 부산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연제구청 설명이다.연제구청 복지정책과 관계자는 “지역에 상관없이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싶어도 구청 예산으로 감당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무료 급식소 운영에 지원되는 돈이 더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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