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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운전자 병원치료 받기도
수리비용만 약 1000만 원 달해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이미지투데이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이미지투데이

야간시간대 그저 분풀이를 위해 돌덩이 3개를 왕복 7차선 도로에 두고 차량 9대를 파손시킨 혐의 등을 받는 30대가 실형을 받았다.

대전지법 형사7단독(박숙희 판사)은 상해·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받는 화물차 운전기사 A 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A 씨는 지난 1월 19일 오후 11시 20분께 대전 동구 인근의 왕복 7차선 도로 상하행선 양쪽에 사람 주먹보다 큰 돌덩이 3개(가로 18cm·세로 11cm·높이 13cm)를 올려놓은 혐의를 받는다.

범행에 앞서 그는 배달비 미수금 문제로 업체와 싸우게 되었고,이에 대한 분노를 해소하고자 도로에 돌덩이를 가져다 놓은 것으로 드러났다.이 사실을 모른 채 20분 뒤 도로위를 달리던 한 벤츠 승용차는 돌덩이 위를 그대로 지나쳐 차량 하부가 파손됐다.차량의 수리 비용만 240만 원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약 40분 동안 돌덩이를 밟거나 지나간 차량은 9대에 달했으며,월드컵 남미 예선파손된 차량의 수리 비용을 합하면 1000만 원에 가까운 것으로 밝혀졌다.또 피해 차량 운전자 중 일부는 병원 치료까지 받게 됐다.

재판부는 "(야간시간 도로 위 돌덩이의 존재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죄책이 무겁다"고 엄중히 지적했다.다만 "피고인이 진지하게 반성하고,월드컵 남미 예선일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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