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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306개 3자대결 결선이 99개로…2자대결은 190→399개로
중도파와 좌파간 단일화 시한 6시간 남겨둔 시점
극우 RN(국민결집)의 과반 의석획득을 막기 위해 우파,중도파,노컨텐츠 스커트좌파 그리고 극좌파까지 아우르는 연합전선이 빠른 속도로 단단하게 형성되고 있는 덕분이다.
프랑스 총선 결선투표는 1차투표 1주일 뒤인 7일(일) 치러지며 577개 선거구 결선에 나갈 자격을 얻은 후보들은 2일 오후6시까지 결선 참여 여부를 밝혀야 한다.
1차투표의 득표 상위 1위와 2위만 결선에 나갈 수 있다면 굳이 이 같은 참여 여부를 밝힐 기한이 있을 이유가 없다.그러나 선거구 유권자 총수의 12.5% 이상을 득표할 경우 3위 이하라도 결선에 나갈 수 있게 되면서 정당간의 연합 가능성과 후보 사퇴 가능성이 나오는 것이다.
특정 정당 후보를 무너뜨리기 위해 다른 두 개 이상의 정당이 연합할 필요성이 대두될 때 이 같은 전략적 사퇴가 연출된다.프랑스에서 1990년대부터 극우 국민전선(FN)이 이 특정 정당이라는 타깃이 되었다.FN은 현 RN의 전신이다.
반 이민,노컨텐츠 스커트반 유대인,노컨텐츠 스커트반 무슬림 및 '프랑스 제일'주의의 이 당 후보가 대선이나 총선 결선투표에 오를 경우 극우로부터 프랑스 '공화국'을 지켜야 한다는 대의 아래 '공화국 전선(FR)'의 수비벽이 둘러처진 것이다.
좋은 예로 2017년 대통령선거 1차투표에서 에마뉘엘 마크롱이 24.0%의 득표로 1위를 했고 FN의 마린 르 펜이 21.3%로 2위를 했다.프랑스 대통령이 결정되는 결선투표에서 마크롱은 다른 정당들의 지지 선언 도움을 받아 66.1%를 득표했고 르 펜은 33.9%에 그쳤다.
이번 조기 총선의 6월30일 1차투표는 투표율이 2년 전의 직전 정기총선 때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은 68%를 기록했다.이 덕분에 그 전 총선에서는 희귀했던 '유권자 12.5% 득표의 3위,4위'가 무더기로 쏟아졌다.양자 대결 대신 3자 대결이 전형적인 대결이 되는 초유의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2017년 총선의 1차투표 후 2자 아닌 3자 대결이 나온 선거구는 577개 중 단 1개였으며 2022년 총선에서도 8개에 그쳤다.그런데 이번 1차 투표에서는 무려 306개가 나왔다.4자 대결도 5개나 나왔다.
과반 289석은 RN의 결선 진출 485개 선거구의 59.5%다.또 485개 중 297개 선거구에 RN이 1위로 진출해 과반선 289석 획득에 청신호가 켜졌다.
마크롱의 중도 연합체 앙상블,노컨텐츠 스커트좌파와 극좌파 연합의 신대중전선(NFP) 및 RN연합 거부의 공화당(LR)이 서둘러 공화국전선을 구축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결선 참여결정 시한이 6시간 남아있는 시점에서 2위 몇 명을 포함해 3위와 4위 위주로 총 195명이 후보 사퇴를 결정했다고 르 몽드 지는 보도했다.131명이 3위에 오른 좌파 연합에서 124명,68명이 3위인 대통령 앙상블에서 69명이 나왔다.2위도 포함된 것이다.
이에 따라 당초 306개 선거구에서 펼쳐질 수 있었던 3자 대결의 결선이 99개로 줄었고 반면 190개에 그칠 수 있었던 2자 대결이 399개로 급증했다.
남은 6시간 동안 RN 저지를 위해 중도파와 좌파 간 후보 단일화가 많이 추가 성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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