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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가 이란이 해킹을 시도했다고 발표한 지 며칠 만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트럼프 캠프는 물론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를 겨냥한 이란의 해킹 시도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FBI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대선 캠프에 대한 사이버 침입을 조사하고 있다”고 확인했다.다만,페르시아 국화FBI는 이란이나 트럼프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해킹이 정치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FBI는 민주당 대선 캠프에 해킹을 시도하려는 것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며 “해킹 시도 시점은 불분명하지만,페르시아 국화해킹 시도가 성공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했다.CNN은 “FBI는 오랜 공화당 당원이자 트럼프의 협력자였던 로저 스톤의 개인 이메일이 해킹을 당했을 것으로 의심한다”며 “해커들은 스톤의 이메일 계정에 접근해 트럼프 캠프 고위 관계자의 계정을 해킹하려고 시도했다”고 전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9일 이란의 이슬람 혁명 수비대와 관련된 해킹 그룹이 대선 캠페인의 전 수석 보좌관의 계정에 침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와 관련해 스톤은 MS가 몇 달 전에 연락해 “이메일이 해킹당했다”며 범인은 이란이라고 말했다고 12일 NYT에 말했다.
다만 이란의 유엔 사절단은 성명을 통해 해킹 혐의를 부인했다.이란은 “이란 정부는 미국 대선에 개입할 의도나 동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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