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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증권가에선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한국은행도 한 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 노동부는 5일(현지시간)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지난달 대비 20만6000명 늘었다고 밝혔다.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만명)를 웃돌았지만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 폭(22만명)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6월 실업률은 5월(4.0%)보다 0.1% 포인트 상승한 4.1%로 나타났다.이는 2021년 11월(4.1%)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다.실업률은 지난해 4월 3.4%까지 떨어졌다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경제분석업체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루빌라 파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고용지표는 연내 금리 인하 시나리오를 강화한다”며 “경제지표 개선이 지속되면 연준은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논의를 시작하고 9월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 위원들은 과열된 고용 시장이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인다고 보고 고용 지표를 눈여겨 봐왔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일 “최근 디스인플레이션 진전 재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월드컵 드리머 가사데이터도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며 “그러나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더 큰 자신감을 주는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1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증권가는 금통위가 이번엔 금리를 동결하고 연준 금리 인하 이후 한 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5일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했고 7월에는 상승률이 높아지겠으나 2%대 중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8월부터 CPI가 재차 낮아지면서 금리인하 요건에 부합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가계부채 증가세 등도 예상되지만 금리 인하에 걸림돌은 되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조 연구원은 “7월에는 금통위원 만장일치 동결이 예상되며 8월에 1~2명의 소수의견 등장,월드컵 드리머 가사이후 10월 한 차례 인하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 첫 소수의견 1인 개진을 전망한다”고 말했다.그는 과거 소수의견 개진 뒤 인하까지 평균 2.3개월이 걸린 점을 언급하며 “결국 첫 인하 시점은 빠르면 8월,월드컵 드리머 가사늦어도 10월이 유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