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사진=연합뉴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전 세계 상장기업 순위에서 삼성전자가 21위를 기록했습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포브스가 최근 공개한 '글로벌 2000'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7계단 하락한 21위에 머물렀습니다.
포브스는 전 세계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매출,순이익,자산,시가총액 등을 평가해 '글로벌 2000' 순위를 매깁니다.
삼성전자 순위가 크게 하락한 건 지난해 반도체 사업 손실 때문으로 해석됩니다.지난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에서 15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낸 바 있습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차가 93위를 기록하면서 100위 안에 들었습니다.현대차 순위는 지난해보다 11계단 올랐습니다.
이어 기아(234위),KB금융(250위),신한금융(304위),하나금융(411위),포스코(412위),현대모비스(465위),
볼리비아 월드컵삼성물산(493위) 순입니다.
올해 조사에서는 미국과 중국 금융사들이 상위권에 포진됐습니다.
JP모건체이스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중국 ICBC,뱅크오브아메리카(BoA),아마존,중국건설은행,
볼리비아 월드컵마이크로소프트,중국농업은행,알파벳 등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엔비디아는 100계단 상승한 110위를 기록했고,데이터센터용 서버를 판매하는 새너제이의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856위로 데뷔했습니다.
포브스는 이를 두고 "인공지능(AI)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