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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학생 수 감소로 교원수급계획서 임용 줄이기로
신설 늘봄지원실장 '임기제 교육연구사'로 정하면서
기존 교사 전직으로 부족한 만큼 신규 채용 늘릴 듯
내년도 임용 규모 7월말~8월초 사전예고…9월 확정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교육부가 내년도부터 당분간 초등교사 신규 채용 규모를 늘리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늘봄지원실장을 교사 출신 공무원으로 채우기로 하면서 당장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당초 학생 수 감소로 교사 선발 규모를 줄이기로 했지만 향후 2~3년간 계획보다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내년도 선발 규모는 늦어도 내달 초까지 사전 예고될 예정이다.
7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교육부는 늘봄학교 운영을 고려해 '2025학년도 초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임용시험)' 선발 규모를 늘리기로 가닥을 잡고 전국 시도교육청들과 막바지 협의 중이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모든 초등학교에 '교무실',원샷 포커'행정실' 외에 늘봄학교를 맡을 '늘봄지원실'을 설치하기로 한 바 있다.기존 교사들이 늘봄학교 업무를 맡지 않도록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것이다.
교감,원샷 포커행정실장에 대응하는 관리직인 '늘봄지원실장'으로는 '임기제 교육연구사'를 배치하기로 했다.당초 일반직(교육행정직) 공무원도 검토됐으나,원샷 포커늘봄학교 운영에 교육적인 전문성이 고려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늘봄학교는 정규 수업 이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종합 교육 프로그램"이라며 "일반 행정 공무원보다 교사 출신의 교육적 경험이 있는 전문직이 와서 업무를 맡을 필요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교육연구사는 교육공무원법에 따른 교육전문직의 하나다.주로 시도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원에 있지만 교육부·국립대·교육지원청 등에도 배치돼 있다.주로 경력이 5년 이상인 교사 중에서 시험을 거쳐 선발한다.
늘봄지원실장은 신설 보직으로 지금껏 그 업무를 맡던 교육연구사가 없었다.그 만큼 교사들의 전직 규모가 늘어나기에 신규 교사 채용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앞서 6월 교대 총장들로 구성된 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도 늘봄지원실장으로 교육전문직을 배치하는 대신 교사 임용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 때문에 내년도 초등교사 신규 임용 규모는 당초 지난해 4월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에서 2900~3200명 사이로 예고됐었으나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장 내년부터 초등교사 2500명을 일시에 늘봄지원실장으로 전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내년부터 당장 교사 2500명이 전직하면 지난해 임용시험 선발 규모(3157명) 79.2%가 비는 셈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3년 사이로 연착륙을 시키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한 해에 신규 교사가 갑자기 늘어나면 여러 부정적인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다른 교육부 관계자는 "경기 등 일부 지역에서는 필요한 (늘봄지원실장) 숫자를 한 번에 다 채우지 않고 (몇 년에 걸쳐) 나눠서 (배치)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초등교사 임용시험 선발 규모도 늘봄지원실이 안착되는 향후 2~3년 동안 증원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초등교사 임용시험은 통상 매년 10월에 원서를 접수하고 11월에 필기시험,이듬해 1월 면접 등 순으로 진행된다.
전국 교육청은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규칙'에 의해 늦어도 시험 3개월 전 개략적인 선발 규모를 사전 예고해야 한다.내년도 선발 규모는 이르면 이달 말에서 늦어도 내달 초 사이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각 교육청은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선발 규모를 조정한 뒤 통상 매년 9월 최종 임용 규모를 공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