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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복귀 격려 목적" 주장하며 출근자 현황 제보받아
일부 전임의는 출신병원 및 학번까지 게재돼
전공의 이탈로 시작된 의료공백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의료현장에 복귀한 전공의 및 전임의의 현황을 공개하는 일명 '복귀 전공의 블랙리스트'가 의사 커뮤니티에 재등장했다.
1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as as possible의사·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는 지난 6월28일과 30일 병원에 복귀한 의사 현황 리스트가 게재됐다.
해당 글은 서두에서 '전공의와 전임의의 병원 복귀를 격려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하면서도 댓글로는 출근자 현황을 제보받는 모습이었다.이에 따라 병원별 근무 중인 전공의 수,as as possible소속 진료과 및 연차 등의 정보가 공유됐다.일부 전임의의 경우,as as possible소속 병원 및 진료과·출신병원·학번 등 신원 특정이 가능할 정도의 개인정보가 게재된 사례도 있었다.
정부는 최근 각 수련병원에 "6월 말까지 전공의 복귀를 설득하고 미복귀자에 대해선 사직 처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기한에 따라 7월 중순에 하반기 인턴·레지던트 모집 공고가 이뤄지려면 이탈 전공의들의 복귀 혹은 미복귀 확정 및 분류가 시급한 상황이다.일각에선 이번 '블랙리스트' 글에 대해서도 마지막 고심에 들어간 이탈 전공의들을 압박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메디스태프에는 전공의 이탈 초기인 지난 3월에도 의료현장을 떠나지 않은 전공의들을 '참의사'라고 조롱하며 개인정보를 공개한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이에 경찰은 의사 5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등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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