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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전·현직 스포츠 선수들의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이들은 각자 교통사고 후 도주,프리미어리그 구단 인수성폭행,프리미어리그 구단 인수전세사기 등 다양한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전직 축구선수 이모(35)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이씨는 지난 12일 오전 6시6분쯤 강남구 논현동에서 차를 몰다 인도 위 가로수와 변압기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는다.이씨는 주거지에서 긴급체포됐다.
경찰이 진행한 음주 감지기 테스트에서 이씨의 음주 반응이 나왔으나 본인은 음주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를 의뢰하기 위해 채혈을 진행했다.이씨는 2010년 강원FC 입단 후 일본 프로축구 리그와 말레이시아 리그 등에서 뛴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축구 K리그 소속의 한 현역 선수는 여성에게 성병을 옮긴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K리그 소속 현역 선수인 30대 남성 B씨를 지난 5월 불구속 송치했다. 이 선수는 본인이 성병에 감염된 상태라는 점을 인지했음에도 여성과 성관계를 가져 병을 옮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이에 범행에 대한‘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상해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다.
최근에는 전세사기에 가담한 전 프로야구 선수에 대한 재판이 열리기도 했다.지난 5월20일 대전지법 형사9단독 고영식 판사 ‘깡통 주택’으로 29명에게 34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프로야구 선수 C(33)씨 등 8명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C씨는 2017년 1월 불법 스포츠도박을 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았고 이듬해인 2018년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출장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C씨를 비롯한 일당이 임대차계약서에 선순위 보증 금액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축소하는 등 임차인을 속여 전세 계약을 맺고 29명으로부터 34억6000만원을 가로챘다고 보고 있다.검찰에 따르면 C씨는 깡통 주택 소유자이자 바지 사장으로 활동하며 깡통 주택 매입과 전세사기계약 중개 등을 담당한 공인중개사와 공모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이날 재판에서 보증금 수령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보증금 반환 의사나 능력이 있어 모든 혐의를 부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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