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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원 선거 앞두고 세대교체로 쇄신감 꾀해"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올해 9월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새 얼굴'을 내세우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고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특히 신문은 최근 치러진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거대 정당의 지원을 받지 않은 이시마루 신지(石丸伸二·41) 전 히로시마(広島)현 아키타카카타(安芸高田)시 시장이 160만 표 이상을 얻으며 제1야당 입헌민주당 지지 후보를 제치고 2위를 한 영향도 있다고 짚었다.
자민당은 최근 파벌 비자금 스캔들로 파벌 해체가 잇따랐다.아소파 이외의 5개 파벌이 해체를 결정했다.이로 인해 활동하기 쉬워진 중견·신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차기 중의원(하원) 선거를 앞두고 세대 교체로 쇄신감을 내려는 목적이 있다"고 풀이했다.
구체적으로 자민당이 정권을 탈환한 2012년 이후 중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4선 이하 중견·신진 의원들이 이러한 움직임을 이끌고 있다.자민당이 민주당에 정권을 빼앗긴 2009년 이후 초선한 의원들이다.
신문에 따르면 9월 총재 선거에서 투표권을 가진 중의원·참의원(상원)의원은 371명이다.4선 이하 의원은 약 140명으로 전체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새로운 차기 총재로 거론되는 의원들은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전 환경상,후쿠다 다쓰오(福田達夫) 전 총무회장,존 그리그고바야시 다카유키(小林鷹之) 전 경제안보상,존 그리그사이토 겐(斎藤健) 경제산업상 등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郎) 전 총리의 아들인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여론의 인기를 얻고 있다.지난 6월 동일본대지진 부흥 지원을 위해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와 함께 후쿠시마현을 방문했다.당내에서는 “(미국) 대사와의 교류를 통해 미일 협력을 나타내려 한다”는 견해가 나온다.
아베파 출신 후쿠다 전 총무회장은 아베파에서 차세대 리더로서 거론됐다.지난 4우ᅟᅯᆯ부터 격주 한번 아베파 젊은 의원들과 모임을 가지고 있다.
자민당이 파벌을 대신할 중견·신진 의원을 위한 공무 모임에 강사로 나섰던 사이토 전 경제산업상도 대망론이 나오고 있다.
중견·신진 의원들이 당 총재로서 새 얼굴을 모색하는 배경에는 차기 중의원 선거에 대한 초조함이 있다.이들은 당선 횟수가 적고 선거 지반이 불안해 '선거 얼굴'인 총재에 민감한 것이다.
게다가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이시마루 전 시장이 '깜짝' 2위를 기록한 것도 영향을 줬다.같은 날 치러진 도쿄도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은 참패했다.이는 기성 정당에 대한 불신으로 받아들여졌다.
신문은 자민당 파벌 비자금 문제로 "차기 중의원 선거는 '낡은 자민당에서의 탈피',정치개혁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신문은 "경험부족은 특히 외교적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며 재선 가능성이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대치할 수 있을지가 총재 선거 논점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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