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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 입장객 778만명‘1위’
2위‘용인 에버랜드’588만명보다 190만명 많아
지난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은 국내 관광지는‘전남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로 나타났다.이곳을 방문한 관광객은 자이언트 판다‘푸바오’열풍으로 사랑받은 2위‘에버랜드’보다 190만명이 많았다.
10일 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전국 2752개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을 집계한 결과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가 778만명으로 1위에 올랐다.2022년 입장객 267만명(9위)과 견줘 무려 510만명 증가했다.
입장객 588만명으로 2위를 차지한 경기 용인 에버랜드와의 격차도 200만명에 육박했다.지난해 푸바오를 보기 위해 에버랜드로 몰린 사람들이 많았음에도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의 입장객 수를 넘어서지 못한 것이다.
3위는 경기 고양 킨텍스로 584만명의 발길이 닿았다.다음으로 ▲4위 서울 경복궁 558만명 ▲5위 서울 잠실 롯데월드 519만명 ▲6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418만명 ▲7위 경북 영덕 강구항 382만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순천만국가정원은 우리나라의 첫 국가정원으로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으며 밤의 경치도 아름다워 이른바‘사진 맛집’으로 꼽힌다.평지에 조성된 정원이라 어르신들이 걷기에도 부담이 없다.또 호수정원,cap ferret인기 웹툰‘유미의 세포들’캐릭터 공간,cap ferret열차를 타고 순천만까지 갈 수 있는‘스카이큐브,세계전통정원,cap ferret테마정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순천만습지는 세계 5대 연안습지 가운데 하나로 국내 최대 규모의 내륙 갯벌 생태계다.이곳에서는 갯벌에 서식하는 게,조개류 등을 볼 수 있으며 5.4㎢(163만3500평)에 드넓게 펼쳐진 갈대밭도 장관이다.순천만국가정원과의 거리가 가까워 두 곳은 단일 유료 입장권역으로 묶인다.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의 관광객이 급증한 원인은 지난해 4∼10월 열린‘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와 다양한 축제의 영향으로 분석된다.전남도 관계자는 “지난해 전남 곳곳에서 열린 전국체전,국제수묵비엔날레 등 큰 이벤트가 있었다”며 “광양에서 열린 매화축제를 찾았다가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를 방문한 경우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관리하는 자료로,지역별 대표 관광지가 지점으로 등록돼 있다.개별 관광지에 대한 입장객 집계 자료인 만큼 지방자치단체나 특정 지역 관광객 총량과는 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