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휴가의 계절이다.여름이 되면 더위를 피하고자 산으로,바다로 떠나는 이들이 많다.하지만 도로에서 멀미가 시작되면 목적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지치고 만다.멀미가 생기는 이유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눈과 전정기관이 느끼는 감각 간극,멀미 유발해
차,배,
수소트럭비행기 등에 의해 몸이 흔들릴 때 ▲어지럼증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멀미라 한다.멀미는 눈이 인식한 움직임과 몸속 전정기관이 느낀 움직임의 차이로 발생한다.전정기관은 귀 가장 안쪽에 위치해 신체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뇌에 전달해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기관이다.구체적으로는 우리 몸이 흔들릴 때 전정 속 림프액과 이석이 따라 움직이면서 회전 상태를 감지한다.탈것에 오르면 몸이 수동적으로 움직이는데,
수소트럭시각 정보는 그만큼 크게 변하지 않아 괴리가 생긴다.구불구불한 산길을 오를 때 멀미가 심해지는 것도 감각 간 차이가 커지기 때문이다.
차내에서의 행동이 멀미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책이나 스마트폰 등 작은 물체에 집중하면 정적인 시각 정보와 신체 움직임 사이 괴리가 커져 멀미가 심해진다.대신 시선을 창밖으로 둬 동적인 시각 정보를 받는 게 좋다.실제로 운전자는 넓은 앞 유리를 통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도로 상황을 인식하기에 동승자보다 멀미를 덜 한다.아예 눈을 감아 시각을 차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차만 타면 졸음이 쏟아지는 사람들이 있는데,이는 뇌가 몸을 재워 감각 정보를 무시해 혼란을 피하려 하는 것이다.한편,
수소트럭과식을 한 후 탑승하거나 차량 내에서 음식을 먹으면 위장이 민감해져 메스꺼움이 심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성인이 되면 멀미가 줄긴 하지만,심한 경우 미리 약을 먹는 게 좋다.멀미약의 원리는 간단하다.시각과 상반된 전정기관의 정보가 뇌의 구토 중추를 자극하면 구역감이 발생하는데,이 자극을 전달하는 신경전달물질을 차단하는 것이다.멀미는 일단 생기면 약을 먹는다고 해소되지 않는다.차량에 탑승하기 전 적절한 용량의 약으로 미리 예방해야 한다.먹는 멀미약은 승차 30~1시간 전에 복용하고,붙이는 멀미약은 4시간 전에 붙여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단,붙이는 멀미약을 만진 후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붙이는 멀미약에는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차단하는 스코폴라민 성분이 들어있다.스코폴라민이 눈에 들어가면 부교감신경의 억제로 동공이 확장되고 시야가 흐려질 수 있다.녹내장이나 전립선 비대증을 앓고 있다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