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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지구 공모 25일 시작,27일 협의체 발족
해당 지역 매물 급감…시세 보다 1억원 이상 오른 곳도
“기대감 높아 집값 상승 초래할 수 있어”
국토교통부는 1기 신도시에 속한 고양시(일산),성남시(분당),부천시(중동),안양시(평촌),군포시(산본)에서 가장 먼저 재건축을 추진하게 될 선도지구의 공모 절차를 25일부터 본격 실시한다.오는 27일에는 국토부-전국 노후계획도시 지자체 간 협의체도 발족한다.
25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선도지구 중 가장 선정규모가 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매물은 정부가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기준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 5월23일 5338건에서 6월10일 기준 4982건으로 -7.1% 줄었다.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매물이 -3.0%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크다.
특히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인 분당 이매역 근처 정자일로 아파트 단지 5곳(임광보성·한라·화인유천·계룡·서광영남)의 아파트 매도 매물은 같은 기간 145건에서 73건으로 –49.7% 감소했다.
매매 가격도 상승했다.KB부동산 시세 트렌드에 의하면 분당 금곡동에 위치한 청솔마을(한라) 전용 58㎡ 매매 평균가격은 지난 2월만 해도 8억8000만원에 형성됐지만,이달 7일 기준 9억1500만원으로 3500만원이 뛰었다.현재 매매 매물 평균가격도 10억4500만원으로 평균 시세보다 1억원 이상 올린 가격에 형성돼 있다.
분당에서 통합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현동 소재 삼성(한신) 전용 133㎡ 매매 가격도 마찬가지다.지난 3월 평균 18억1500만원이던 매매가는 7일 기준 18억6500만원으로 석 달도 채 안돼 5000만원이 올랐다.매매 매물로 내놓은 물건의 평균 가격은 20억을 훌쩍 넘어 20억7273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한편으론 정부가 세운 일정에 현실적인 벽이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KB부동산 전문가는 “우선 2027년 착공,2030년 입주 등 정부가 제시한 일정대로 빠르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라며 “낮은 사업성으로 주민들의 분담금이 높아진다면 재건축에 대한 저항감도 덩달아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리스크”라고 걱정했다.
그는 “특히 1기 신도시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해 자칫 집값이 크게 상승하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고,이에 지방이 소외될 수 있다”며 “정부가 1기 신도시 재건축에 있어 생길 수 있는 다양한 변수들을 면밀히 파악하고,디테일한 계획을 세워야 큰 혼란 없이 정비계획이 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