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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 교수들로 구성된 고려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고려대 의대 교수들이 학회 참석,병가,개인 사유 등을 이유로 각자 연차를 쓰고 휴진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휴진율은 따로 집계되지 않는다.
비대위는 지난 1일 "의료계는 다각적인 해결책과 중안을 정부에 제시하며 대화를 시도했지만,정부는 오히려 의료계에 초법적인 행정 명령을 남발했다"면서 "의대생의 휴학을 승인하고,전공의 사직 처리에 대한 억압을 철회해달라.전공의 요구안을 적극 수용하고 전공의와 대화해달라"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의료 사태로 인한 의료인들의 누적된 과로를 피하고,토토 50배환자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가장 힘없는 학생과 전공의를 억압하며 전공의와 적극적인 대화를 시도하지 않는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려대 의대 교수들도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처럼 개인의 의사와 선택을 존중하는 '자율적 휴진'을 예고함에 따라 실제 휴진 규모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연세대 의료원 소속 세브란스·강남세브란스·용인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지난달 27일부터 무기한 자율 휴진(응급실·중환자실 등 제외)에 들어갔다.'빅5' 병원인 세브란스병원 등 교수들 대부분은 진료를 유지하고 있다.비대위가 휴진 여부를 교수 개인의 자율에 맡기면서 눈에 띄는 환자 피해는 없는 상태다.
다른 '빅5' 병원인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지난 4일부터 중증·응급·희귀난치성 질환 환자를 위주로 보는 자율적인 진료 재조정에 나섰다.이후 정부 정책에 따라 대응하기로 해 무기한 휴진 가능성도 열어놨다.국립암센터 전문의들은 지난 9일 "새 환자(신환) 예약 진료를 줄이고,진료 총량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암환자의 안전을 위해서'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또 다른 '빅5' 병원인 서울대병원,삼성서울병원,토토 50배서울성모병원 교수들은 무기한 휴진을 중단했거나 유예했다.